▲ 안치홍

[스포티비뉴스=삼성동, 고유라 기자] 격전지로 꼽혔던 2루수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은 KIA 타이거즈 안치홍이었다.

안치홍은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2루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안치홍이 유효표 357표 가운데 140표를 얻으며 NC 박민우(134표)를 제쳤다. 안치홍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지난 2011년 당시 프로 3년차로 데뷔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던 안치홍은 올해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며 6년 만에 골든글러브의 영예를 안았다. 경찰청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뒤 치른 풀타임 시즌에서 낸 성적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

올 시즌 안치홍은 132경기 487타수 154안타(21홈런) 93타점 95득점 타율 3할1푼6리로 맹활약하며 KIA의 통합 우승에 보탬이 됐다. 데뷔 후 처음으로 150개 이상의 안타를 때렸고 홈런과 타점 역시 개인 통산 최다 기록이었다.

한편 2루수 부문은 안치홍과 박민우를 비롯해 오재원(두산), 앤디 번즈(롯데), 김성현(SK), 서건창(넥센), 정근우(한화), 박경수(kt) 등 8명이 후보로 이름을 올리는 등 내야에서 가장 많은 후보가 경쟁을 펼쳤다. 

차점자가 된 박민우는 올 시즌 타율 3할6푼3리(전체 3위), 141안타 47타점 11도루 등 빼어난 성적을 냈지만 6표 차로 생애 첫 골든글러브 수상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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