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풀세트 접전 끝에 1,373일 만에 천안 원정 경기에서 승리한 우리카드 선수들. ⓒ 천안,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천안, 박성윤 기자] 우리카드가 1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21, 27-29, 20-25, 25-22, 15-13)로 이겼다. 

우리카드는 2연승을 달리며 7승 9패 승점 19점으로 5위 한국전력과 승점 차를 2점으로 좁혔다. 현대캐피탈은 4에서 연승 행진을 멈추며 10승 6패 승점 32점이 됐다. 우리카드는 2014년 3월 15일 천안에서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1(25-23, 21-25, 25-23, 25-21)로 이긴 뒤 1,373일 만에 천안 원정 승리를 챙겼다.

경기 시작 전 현대캐피탈에 문제가 생겼다. 주전 세터 노재욱이 허리 부상으로 경기에서 빠졌다. 백업 세터 이승원이 들어갔지만 공격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 기회를 잡은 우리카드는 나경복 파다르를 활용해 현대캐피탈을 공략했고 첫 세트를 25-21로 챙겼다.

두 번째 세트는 치열한 경기가 진행됐다. 우리카드가 리드를 잡았지만 현대캐피탈이 맹추격을 펼쳤다. 24-23으로 우리카드가 앞선 가운데 현대캐피탈 송준호가 퀵오픈 공격으로 듀스로 끌고 갔다. 듀스 접전은 세 번이나 이어졌다. 27-27에서 현대캐피탈 문성민이 후위 공격으로 28-27을 만들었고 파다르 오픈 공격이 아웃 돼 현대캐피탈이 역전에 성공하며 세트 스코어를 타이로 만들었다.

3세트는 현대캐피탈이 주도했다. 2-1에서 송준호가 오픈 공격으로 점수 차를 벌린 현대캐피탈은 나경복 공격 범실에 4-1, 문성민 오픈 공격으로 5-1로 달아났다. 리드를 만든 현대캐피탈은 최소 2점 차 리드를 유지하며 20점대에 올랐다. 우리카드가 파다르 오픈 공격과 구도현 속공에 힘입어 추격하는 듯했으나 24-20에서 차영석이 신으뜸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뒤집기에 성공했다.

우리카드는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4세트 파다르를 중심으로 나경복 구도현 조근호가 고르게 득점하며 분위기를 리드했다. 우리카드가 16-14로 앞선 가운데 현대캐피탈은 물러나지 않았다. 문성민 후위 공격과 안드레아스 서브 득점으로 16-16 동점을 만들었다. 엎치락뒤치락경기는  우리카드가 파다르 서브 때 점수 차를 벌리며 25-22로 이겨 경기는 최종 세트로 이어졌다.

우리카드가 5세트 파다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점수를 뽑았다. 4-5로 뒤진 가운데 구도현과 파다르가 블로킹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현대캐피탈 리시브 범실과 나경복 블로킹 득점이 나와 우리카드가 8-5 리드를 잡았다. 코트를 바꾼 뒤 현대캐피탈이 문성민 후위 공격과 신영석 블로킹으로 따라붙었다. 5세트는 13-13까지 이어졌다. 우리카드는 중요한 순간 파다르의 강한 스파이크를 앞세워 위기에서 벗어났고 승점 2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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