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질주가 계속되고 있다.

클리블랜드는 1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워싱턴 D.C.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워싱턴 위저즈와 원정경기에서 106-99로 이겼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르브론이었다. 그는 41분을 뛰며 20점 12리바운드 1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FG 8/23, 턴오버 6개로 효율성은 떨어졌으나 다재다능함을 선보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4쿼터에만 7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1블록으로 기세를 올리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이로써 르브론은 3경기 연속, 최근 5경기 중 4경기에서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는 위엄을 뽐냈다. 3경기 연속 트리플더블은 커리어하이 타이기록으로 지난 2009년 이후 처음이다. 또한 르브론은 이번 시즌 6호 트리플더블을 작성, 리그 2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는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10회다.

르브론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밝혔다. 그는 "이제 곧 33살이 된다. 지금 내 경기력은 데뷔 이후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현재 경기력을 이어가고 싶다"라는 뜻을 밝혔다.

르브론은 만32살의 선수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의 활약을 이번 시즌 보여주고 있다. 그는 시즌 평균 27.8점 8.5리바운드 9.3어시스트 1.4스틸 1.1블록 FG 57.0% 3P 40.1%를 기록 중이다. 득점은 2009-10시즌 이후 가장 높고, 어시스트는 커리어하이다. 시즌 초반이지만 그만큼 기세가 뛰어나다.

그의 활약 덕분에 클리블랜드도 펄펄 날고 있다. 최근 19경기 18승 1패다. 인디애나 페이서스전을 제외하면 모두 이겼다. 아이재아 토마스, 데릭 로즈 등 주축 선수의 결장 공백에도 팀을 리그 상위권으로 끌어올린 것. 르브론의 위엄이라고 볼 수 있다.

클리블랜드는 최근 트리스탄 톰슨이 복귀했다. 오는 1월에는 토마스까지 복귀한다. 로즈도 점점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곧 완벽한 전력으로 코트에 나설 수 있다. 클리블랜드의 농구는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르브론의 활약이 중요하다. 시즌 초반 페이스를 끝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 르브론의 열정이 어느 때보다 불을 뿜을 전망이다. 

▲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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