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송이는 12일 충북 제천시 세명대학교체육관에서 열린 '제7회 리듬체조 아시아선수권대회' 종목별 결선 후프(16.450) 볼(16.050) 리본(16.100) 경기에 출전했다. 결과는 후프 5위 볼과 리본은 결선 진출자 중 최하위인 8위 였다.
표면적으로 보이는 성적은 썩 좋지 못했지만 천송이는 이번 대회를 통해 한 단계 성장했다.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한 천송이는 '쓴 경험'을 '기량 발전'으로 승화시켰다.
1년 동안 자신의 지도자인 송희 코치의 조련을 받으며 파워와 체력을 키웠다. 173cm의 좋은 체격 조건을 갖춘 천송이는 피봇을 비롯한 다양한 기술이 고르게 발전했다. 여기에 표현력마저 향상되며 올해 국가대표 선발전 1위에 올랐다.
경기를 마친 천송이는 "훈련한 만큼 성적이 나온 것 같아 만족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사흘동안 쉬지 않고 경기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체력면에서 많이 힘들다"고 말했다.
실제로 천송이는 종목별 결선 첫 경기인 후프를 마친 뒤 볼 연기를 할 때 매우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이렇게 긴 기간 동안 대회를 치러본 경험이 없다. 많은 부분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 대회 경험을 많이 쌓고 훈련도 실전처럼 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천송이는 규정 네 종목에서 모두 16점 대를 돌파했다. 올 시즌 처음 출전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대회에서는 15점 대에 그쳤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16점 대의 점수를 찍으며 후프 볼 리본 종목 결선에 진출했다.
천송이는 "점수는 갑자기 오르기 어렵다. 앞으로 국제대회 경험을 많이 쌓으면서 점점 높여야 할 것 같다"며 "여기서 좀 더 잘하면 16점 대 후반 점수도 나올 것 같다"고 목표를 밝혔다.
모든 대회에서 4종목 클린이 최종 목표라고 밝힌 그는 "최고의 선수들도 4종목을 모두 클린하는 것을 힘들어 한다. 아직 다음 대회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면 점점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웃으며 말했다.
[사진] 천송이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영상] 천송이 인터뷰 ⓒ 스포티비뉴스 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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