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진짜' UFC 헤비급 챔피언 자리를 놓고 케인 벨라스케즈(32, 미국)와 파브리시우 베우둠(37, 브라질)이 맞붙는다.

벨라스케즈와 베우둠이 펼치는 UFC 헤비급 타이틀매치는 오는 1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지난 2006년 10월 스트라이크포스를 통해 종합격투기(MMA)에 입문한 벨라스케즈는 이후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UFC헤비급 타이틀을 차지했다.

하지만 2011년 11월에 열린 주니어 도스 산토스(브라질)와의 경기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하며 1라운드 KO패를 당했다. 하지만 이듬해 10월 도스 산토스와 다시 만난 벨라스케즈는 경기 내내 우위를 보이며 판정승을 거뒀다.

다시 헤비급 왕좌에 오른 벨라스케즈는 2013년 10월 도스 산토스와 3차전을 치렀다. UFC 헤비급을 양분하고 있던 이들의 대결은 3차전까지 이어졌다. 벨라스케즈는 5라운드 TKO로 산토스의 추격을 뿌리쳤다.

현존하는 헤비급 최강자임을 증명한 벨라스케즈는 어깨 부상으로 지난해 옥타곤에 오르지 못했다. 20개월 만에 방어전을 치르는 벨라스케즈의 상대는 베우둠. 벨라스케즈가 없는 긴 공백기 동안 베우둠은 마크 헌트와 잠정 챔피언 타이틀 전을 펼쳤다.

헌트를 2라운드 TKO로 제압한 베우둠은 벨라스케즈가 없는 자리를 대신했다. 그리고 이들은 피할 수 없는 승부를 펼치게 됐다.

벨라스케즈의 헤드코치인 하비에르 멘데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의 MMA 전문매체인 'Bloody Elbow'를 통해 "베우둠은 기회가 없다. 케인이 그에게 큰 해를 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주니어 도스 산토스는 여전히 케인에게 큰 위협이 되고 있다. 다른 이들과 비교해 케인과 주니어는 다른 수준에 있다. 나는 사실을 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잠정 챔피언인 베우둠에 대해서는 "베우둠은 우리에게 증명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며 격하했다.

멘데스는 벨라스케즈와 도스 산토스가 현 시대 최고의 MMA 헤비급 거물로 간주했다. 이들은 세 번 격돌했고 벨라스케즈가 두 번 승리했다. 산토스가 챔피언 자리에서 내려온 현재 벨라스케즈는 '70억분의 1'이라는 칭호를 들으며 최강의 파이터로 군림하고 있다.

멘데스는 "그(벨라스케즈)는 한 경기를 빼놓고 흔들린 적이 없다. 누구도 케인의 방어전을 뚫지 못한다"고 말했다.

도스 산토스와 비교해 베우둠은 껄끄로운 상대가 아니하는 점을 밝힌 멘데스는 벨라스케즈의 승리를 확신했다.

한편 벨라스케즈와 베우둠이 맞붙는 'UFC 188'은 오는 14일 오전 11시 SPOTV2에서 생중계한다.

[사진1] 케인 벨라스케즈 ⓒ Gettyimages

[영상] UFC 188 예고 영상 ⓒ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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