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 선두에 오른 소감을 이야기했다. 현대캐피탈은 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시즌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2-25, 25-21, 25-19, 25-23)로 역전승했다. 현대캐피탈은 13승 7패 승점 42점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삼성화재는 14승 6패 승점 39점으로 2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수훈 선수 한 명을 꼽기 어려울 정도로 고른 활약을 펼쳤다. 문성민이 20점을 뽑으면서 공격을 이끌었고, 안드레아스와 송준호 13점씩 기록했다. 중앙에서는 신영석이 17점, 차영석이 6점을 올렸다.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이 "센터 싸움에서 승패가 갈렸다"고 할 정도로 중앙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최 감독은 주장 문성민에게 공을 돌렸다. "수훈 선수 한 명을 꼽기가 너무 힘들다"고 입을 연 뒤 "아무래도 (문)성민이에게 점수를 많이 주게 된다. 어려운 공을 잘 처리해 줬고, 위기에서 벗어나면서 좋은 기회가 왔다. 성민이가 막바지에 등에 담이 걸렸다고 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주장답게 책임감 있게 경기를 잘 이끈 거 같다"고 설명했다.
송준호를 향한 칭찬과 함께 조언이 이어졌다. 최 감독은 "(송)준호가 시즌을 치르면서 주전으로 뛴 경우가 많이 없었다. 올 시즌은 그런 기회가 많이 주어지고 있는데, 기회가 왔을 때 경기력의 기복을 줄였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올 시즌 V 클래식 매치 상대 전적은 2승 2패가 됐다. 최 감독은 "클래식 매치는 당일 컨디션이 중요한 거 같다. 서로 장단점을 다 파악했으니까. 큰 경기에서는 당일 컨디션을 어떻게 맞추느냐에 따라 달라질 거 같다. 계속 이기면 좋겠지만,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