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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FC안양이 수비 보강을 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 시티를 통해 'FIFA 클럽 월드컵'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는 수비수 김대욱을 영입했다.

포철공고 - 조선대를 거친 김대욱은 2010년 대전시티즌에 입단했다. 이후 2011년 경찰청과 2013년 경주한수원을 거친 그는 2014년 뉴질랜드 오클랜드 시티로 머나먼 도전을 결정했다.

오클랜드 시티에서 확고한 주전자리를 꿰찬 김대욱은 팀의 꾸준한 OFC(오세아니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도우며 FIFA 클럽월드컵에도 4년 연속 출전하는 등 좋은 활약을 보였다. 2016년 클럽 월드컵에서는 가시마 앤틀러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 선제골을 넣는 등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지난해 12월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FIFA 클럽월드컵에도 오세아니아를 대표해 알자지라(UAE, 개최국 자격)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1-0으로 석패했다.

김대욱은 기복 없는 플레이와 수준급의 빌드업 능력이 장점으로 꼽힌다. 공격 방향을 결정하거나, 최전방 공격수들에게 날카로운 전진 패스를 시도하는 등 수준급의 패싱력을 선보이는 선수라는 평이다. 또한 중앙 수비는 물론 사이드 풀백으로도 플레이가 가능하기 때문에 안양의 수비진에 더욱 힘이 될 전망이다.

김대욱은 "우선 한국에서 뛸수 있게 기회를 준 FC안양과 고정운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역사와 열정적인 서포터즈를 가진 FC안양에서 뛰게 돼 다가올 시즌이 기대된다. 또한 뛰어난 코칭 스태프와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다치지 않고 계속적으로 경기에 출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부족하겠지만 조금이나마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뉴질랜드에서 왔기 때문에 나에 대해 잘 모르시겠지만, 조금씩 나에 대해 알 수 있도록 운동장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안양에 합류한 소감을 밝혔다.

김대욱까지 합류한 FC안양은 오는 8일, 태국 방콕으로 1차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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