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브론 제임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서부 원정만 떠나면 한없이 작아지고 있다.

클리블랜드는 9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센터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원정 경기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 99-127로 졌다.

완패였다. 아이재아 토마스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1쿼터부터 18-32로 끌려간 클리블랜드는 경기 내내 큰 점수 차로 미네소타에 뒤졌다.

클리블랜드는 최근 10경기 4승 6패로 부진에 빠졌다. 시즌 성적 26승 14패로 2위 토론토 랩터스와 격차가 2.5경기로 벌어졌다. 더불어 올 시즌 서부 원정 1승 6패로 '서부 원정 울렁증'도 계속됐다. 

르브론 제임스가 10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득점에서 부진했다. 케빈 러브는 야투 7개 던져 1개 성공에 그치며 3득점, 토마스는 야투 11개 중 3개를 넣으며 9득점에 머물렀다. 드웨인 웨이드(13득점)과 제프 그린(16득점) 등 벤치 선수들의 분전만으론 역부족이었다.

반면 미네소타는 지미 버틀러가 21득점 8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앤드류 위긴스(25득점 6리바운드), 칼-앤서니 타운스(19득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 타지 깁슨(16득점 13리바운드) 등 주전 선수들의 고른 공격력도 돋보였다.

경기 초반부터 클리블랜드가 크게 뒤졌다. 버틀러, 위긴스의 중거리 슛을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 두 선수는 1쿼터에만 나란히 10점을 올리며 클리블랜드 수비를 무너트렸다. 클리블랜드는 르브론이 7득점했지만 팀 3점슛 성공률이 10%(1/10)에 그치며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승부는 3쿼터에 이미 결정났다. 클리블랜드는 3쿼터에만 위긴스, 깁슨, 타운스에게 내외곽에서 26실점했다. 선수들의 활동량 차이가 심했다. 미네소타는 3쿼터 막판 100점을 돌파하며 사기를 높였다. 3쿼터 끝날 무렵 두 팀의 점수는 67-102까지 벌어져있었다. 클리블랜드는 일찍이 주전들을 벤치로 불러들이며 다음 경기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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