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루 윌리엄스(LA 클리퍼스)가 펄펄 날았다.

윌리엄스는 1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원정경기에서 50점 7어시스트 FG 16/27 3P 8/16 FT 10/10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골든스테이트는 케빈 듀란트가 40점으로 활약했으나 클레이 톰슨과 스테픈 커리의 결장 공백을 채우지 못했다.

윌리엄스는 이번 시즌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블레이크 그리핀과 패트릭 베벌리, 다닐로 갈리나리 등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그의 비중이 늘어난 덕분이다. 그는 시즌 초반 벤치 멤버로 출전하다가 최근에는 주전으로 활약 중이다.

윌리엄스의 폭발력은 이미 입증되었다. 185cm의 작은 키로 내외곽을 오가는 날카로운 공격력이 누구보다 뛰어나다. 상대 수비수가 있어도 던지는 풀업 점프슛, 돌파 능력 등이 눈에 띈다. 이러한 그의 진가가 이날 발휘되었다.

사실 그는 전반전까지 활약이 그리 뛰어나지 않았다. 전반전 18분 동안 13점 5어시스트 FG 5/11에 그쳤다. 하지만 3쿼터 들어 달라졌다. 3쿼터 12분 동안 무려 27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FG 8/11을 폭발했다. 한 쿼터 커리어하이에 득점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장악했다. 그 결과 클리퍼스도 3쿼터 득점에서 골든스테이트에 39-28로 앞섰다.

그의 기세는 4쿼터에도 계속됐다. 골든스테이트가 추격할 때마다 돌파와 중거리슛 등으로 추격을 뿌리쳤다. 4쿼터 10점을 올린 그는 경기 총 50점을 넣으며 커리어하이 득점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 그의 득점력은 리그 최정상급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번 시즌 40점 이상 득점에 성공한 경기가 총 3회로 해당 부문 리그 공동 2위(야니스 아데토쿤보)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1위는 제임스 하든의 6회다. 하든을 제외하면 그만큼 폭발력을 보인 선수가 없다는 의미다.

클리퍼스는 최근 10경기 7승 3패로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서부 콘퍼런스 8위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 단 한 게임 차이로 쫓아왔다. 언제든지 플레이오프 진출권으로 올라갈 수 있을 전망. 순위 싸움에서 윌리엄스의 비중이 어느 때보다 커질 전망이다.

▲ 루 윌리엄스(LA 클리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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