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크리스 폴(휴스턴 로케츠)이 팀 승리를 이끌었다.

폴은 1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토요타 센터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 홈경기에서 37점 7리바운드 11어시스트 3스틸 2턴오버 FG 13/29 3P 3/11 FT 8/8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휴스턴은 2연패 이후 2연승을 달렸다.

최근 휴스턴 분위기는 그리 좋지 않다. 제임스 하든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지면서 전력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최근 10경기 4승 6패로 서부 콘퍼런스 2위 답지 않은 하락세에 빠졌다.

이런 상황에서 폴의 활약이 더욱 절실하다. 휴스턴 공격 특성상 경기를 전개할 가드의 활약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폴은 2대2 게임, 돌파, 중거리슛 등으로 누구보다 안정적으로 공격을 이어갈 수 있다. 

이날 폴은 경기 초반부터 마음을 먹었는지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했다. 스크린을 타고 나와 미드레인지 게임 등으로 리듬을 맞췄다. 야투 시도는 무려 29개였다. 평균 수치(13.7개)보다 두 배 더 많았다. 야투 29개 시도는 연장전을 제외한 정규 시즌 48분 경기 기준으로 자신의 커리어하이 타이기록이었다. 2008년에는 33개의 야투를 던졌는데, 당시 2차 연장전을 치렀다.

팀을 위해 자신이 나서야 한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았다. 그 결과 본인의 시즌 최다 득점에 입맞춤하며 승리까지 챙길 수 있었다.

경기 이후 적장 테리 스토츠 감독도 폴의 활약을 칭찬했다. 그는 "폴의 활약은 정말 대단했다. 그는 경기를 원하는 대로 풀어갔다. 득점을 만들어 내는 능력은 내가 본 것 중 최고였다"라며 극찬했다.

▲ 크리스 폴(휴스턴 로케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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