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수원, 임창만 기자] 이다영(22, 현대건설)의 영향력이 경기에서뿐 아니라 팀 분위기에서도 발휘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1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1-25, 25-17, 25-20, 28-26)로 이겼다.

경기 전 훈련 때도 이다영은 누구보다 활기가 넘쳤다. 때론 엉뚱한 행동을 보이며 동료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한편으로는 진지한 표정을 하며 팀의 주전 세터로서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다.

이날 이다영은 팀 공격과 수비에서 맹활약하고, 3점을 기록했다. 3시즌 동안 팀의 백업 세터로 뛰었던 이다영은 올 시즌 현대건설의 주전 세터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다영은 "이겨서 정말 좋다. 3연패를 하지 말자고 동료들에게 얘기했는데 간절함이 통한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격수들과 호흡이 아직 미흡하다. 체력도 많이 떨어진 것 같다. 하지만 언니들이 많이 도와주는 덕분에 경기가 잘 풀리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팀의 분위기메이커 노릇에 대해 그는 "내가 제일 어리기 때문에 분위기를 끌어올려야 팀이 잘할 수 있다. 그 때문이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이날 승리로 시즌 첫 3연패에서 벗어나며 2위 IBK기업은행을 승점 2점 차로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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