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불스의 신인 라우리 마카넨(21, 213cm)이 1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원정 경기에서 3점슛 8개 포함 33득점 10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33점은 마카넨의 커리어 하이 득점이다. 시카고도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뉴욕 닉스를 122-119로 이겼다.
이날 마카넨 성공시킨 8개의 3점슛은 NBA 역사에도 흔치 않은 기록이다. 213cm 이상의 선수가 한 경기에서 3점슛 8개를 넣은 건 NBA 역사상 덕 노비츠키 이후 처음이다.
올 시즌 마카넨은 평균 15.4득점 7.6리바운드로 데뷔 시즌부터 시카고 공격의 핵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평균 2.4개를 넣고 있는 3점슛이 최고 무기다. 높은 타점에서 정확한 외곽슛을 던지기 떄문에 상대 수비는 알고도 막기가 힘들다.
경기가 끝나고 프레그 호이버그 시카고 감독은 마카넨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호이버그 감독은 "시즌 전, 마카넨이 유럽선수권에서 활약하는 경기들을 봤다. 우리 팀 스카우팅 리포트에는 마카넨이 팀 내 최고의 선수가 될 자질이 있다고 쓰여 있었다. 마카넨은 분명 특별한 선수가 될 거다. 틀림없다"고 말했다.
시카고 주전 포인트가드 크리스 던은 마카넨을 보며 "마카넨은 농구에서 가장 중요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또 그는 올바른 태도로 농구를 대한다. 결코 이기적이지 않다. 훌륭한 팀 동료다"고 말했다.
하지만 막상 이날의 주인공인 마카넨은 겸손한 소감을 남기며 눈길을 모았다. 핀란드 출신의 마카넨은 "핀란드 사람들이 수줍음이 많다. 나 역시 그렇다"며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처음 경기를 뛰었다. 뉴욕 팬들의 열기가 대단하더라. 이곳에서 경기 할 수 있어 놀라웠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 시카고는 리빌딩을 선언하며 어린 선수들에게 많은 출전 기회를 주고 있다. 마카넨 역시 시즌 초반부터 주전 포워드로 뛰며 무럭무럭 성장 중이다. 15승 27패로 동부 콘퍼런스 13위에 머물러 있지만 시카고가 웃을 수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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