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파를 시도하는 카이리 어빙(왼쪽).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보스턴 셀틱스가 초반 열세를 뒤집고 역전에 성공했다.

보스턴은 12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열린 2017-20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경기에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114-103으로 이겼다.

카이리 어빙이 20득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제일린 브라운은 21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벤치에서 나온 마커스 모리스는 19득점 8리바운드로 힘을 불어넣었다.

필라델피아는 JJ 레딕이 3점슛 5개 포함 22득점하고 조엘 엠비드가 15득점 10리바운드 더블 더블을 올렸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벤 시몬스는 16득점을 기록했다.

▲ 이날 경기는 미국이 아닌 영국 런던 02 아레나에서 열렸다.

이날 경기는 미국이 아닌 영국 런던에서 중립 경기로 치러졌다. NBA의 유럽시장 공략의 하나로 지난 시즌엔 덴버 너게츠와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런던에서 중립 경기를 가졌다.

O2 아레나엔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을 비롯해 에당 아자르, 티보 쿠르투아, 앙투안 그리즈만, 윌프리드 자하 등 유명 축구 인사들이 대거 경기를 관람했다.

경기 초반은 필라델피아의 리드였다. 3점슛 성공률 57.1%(4/7)로 외곽이 터지며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레딕이 3점슛 3개 포함 1쿼터에 던진 야투 5개를 모두 성공하며 13점을 폭발했다.

반면 보스턴의 3점슛 성공률은 28.6%(2/7)에 불과했다. 주전들이 고르게 득점하며 따라갔지만 필라델피아의 초반 화력을 당해내지 못했다.

2쿼터에도 필라델피아의 리드는 계속됐다. 여전히 높은 3점슛 성공률을 바탕으로 내외곽에서 점수를 올렸다. 엠비드, 로버트 코빙턴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보스턴이 3쿼터 경기를 뒤집었다. 답답했던 3점슛 성공률을 60%(6/10)로 끌어 올리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반까지 2득점으로 부진했던 제이슨 테이텀이 3쿼터에만 11득점을 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반대로 필라델피아는 전반까지 잘 들어가던 3점슛이 3쿼터 침묵했다. 레딕, 엠비드 등 주축 선수들의 야투 성공률도 급감하며 주도권을 보스턴에게 내줬다.

보스턴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4쿼터엔 모리스, 마커스 스마트 등 벤치 선수들의 득점까지 터지며 격차를 더욱 벌렸다. 결국 7연승에 성공한 보스턴은 34승 10패로 동부 콘퍼런스 1위를 유지했다. 필라델피아는 19승 20패로 승률 5할이 무너지며 동부 콘퍼런스 9위에 머물렀다.

▲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가운데).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