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 폴(가운데).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크리스 폴이 휴스턴 로케츠 이적 후 첫 LA 클리퍼스 원정 길에 올랐다.

휴스턴은 16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원정 경기에서 클리퍼스에 102-113으로 졌다.

이날 경기는 폴의 이적 후 첫 클리퍼스 원정 방문으로 관심을 모았다. 폴은 지난 여름 1대8 트레이드를 통해 클리퍼스에서 휴스턴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이 과정에서 루 윌리엄스가 클리퍼스로 이적했는데 현재 팀 내 에이스로 자리 잡으며 연일 맹활약하고 있다.

휴스턴은 클리퍼스전 패배로 최근 3연승이 마감됐다. 서부 콘퍼런스 1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격차도 4.5경기로 벌어졌다. 폴이 19득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에릭 고든은 19득점했다.

반면 클리퍼스는 5연승을 달리며 상승세가 이어 졌다. 이날 NBA 사무국이 선정한 ‘이주의 선수’에 선정된 윌리엄스가 3점슛 4개 포함 31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블레이크 그리핀은 29득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했다.

▲ 1시즌 만에 유니폼을 바꿔 입고 맞상대한 크리스 폴(왼쪽)과 루 윌리엄스.
초반부터 두 팀의 공격력이 폭발했다. 클리퍼스는 1쿼터 3점슛 성공률 50%(3/6)를 보이며 외곽 공격에서 활기를 띄었다. 윌리엄스, 밀로스 테오도시치가 이끄는 앞 선 득점력과 그리핀의 공격력이 돋보였다.

휴스턴은 디안드레 조던이 빠진 클리퍼스의 골밑을 집중 공략했다. 클린트 카펠라가 1쿼터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했고 고든도 돌파에 집중하며 점수를 쌓았다.

2쿼터부터 클리퍼스가 조금씩 앞서 가기 시작했다. 윌리엄스가 2쿼터에만 9득점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벤치에서 나온 웨슬리 존슨의 외곽 지원도 힘이 됐다. 반면 휴스턴은 3점슛 13개 시도해 4개 성공에 그치며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에도 클리퍼스의 분위기는 계속됐다. 그리핀이 높은 야투 성공률을 바탕으로 3쿼터에만 13점을 올렸다. 윌리엄스는 3점슛 2개를 터트렸다. 휴스턴은 폴과 고든의 분전으로 공격에서 맞불을 놓았지만 그리핀과 윌리엄스를 막지 못하며 끌려갔다. 결국 휴스턴은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하며 4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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