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여자 컬링 대표 김경애(왼쪽)와 김선영 ⓒ 세계컬링연맹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김은정(스킵) 김영미(리드) 김선영(세컨드) 김경애(서드) 김초희(후보)…

한국 여자 컬링 대표 팀 선수 5명은 모두 성이 김(金) 씨다. 게다가 김민정 감독까지 김 씨. 컬링 대회에선 스킵의 성을 팀 이름에 붙이는데 여자 컬링 대표 팀은 우연히도 모두 김 씨로 구성돼 있는 '팀 킴(Team Kim)'이다. 이들은 경북체육회 소속으로 지난해 5월 국가 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해 태극 마크를 달았다.

대표 팀에서 김경미와 김경미는 자매, 김은정과 김영미 김선영 김경애는 의성여고 동창이다. 이들은 2006년 경상북도 의성에 컬링전용경기장이 생기면서 컬링에 발을 들였고 10년 넘게 호흡을 맞춰 왔다. 대표 팀 선수들의 끈끈한 팀워크는 호흡이 중요한 컬링 경기에서 큰 경쟁력이다.

다음 달 열리는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 나서는 이들은 한국 컬링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한다. 최근 주요 국제 무대에서 승승장구하면서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11월 호주에서 열린 2017년 아시아태평양컬링선수권대회(PACC)에서 정상에 오르더니 지난 21일엔 세계 최강 캐나다를 7-4로 꺾었다.

소치 동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라이언 프라이의 합류도 큰 힘이다. 이번 달 초빙된 프라이는 자신이 가진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하는 한편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 나서는 선수단에 정신 무장을 시키고 있다.

남자 컬링 대표 팀은 이번이 올림픽 첫 출전이다. 스킵 김창민을 필두로 이기복 성세현 오은수 그리고 후보 김민찬까지 경북체육회 소속 선수들로 구성됐다. 여기에서도 피가 이어져 있다. 믹스트 더블 대표 팀 장반석 감독은 김민정 여자 대표 팀 감독과 부부. 또 김민찬은 김민정 감독의 동생이다.

한국 컬링 대표 팀은 이번 올림픽에 남녀 4인조 팀 경기와 믹스트 더블(남녀 혼성 2인조) 등 모두 3개 종목에서 메달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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