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드리치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주축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33)가 최근 '경질설'까지 돌던 수장 지네딘 지단 감독을 감쌌다. 

레알은 28일(한국 시간) 열린 2017-18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1라운드 발렌시아와 원정 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20라운드 데포르티보를 7-1로 완파한 데 이어 발렌시아까지 잡으며 상승세를 이어 갔다. 

레알은 지단 감독 체제에서 지난 두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연패를 기록했다. 역사를 썼지만 최근엔 부진했다. 라이벌 바르셀로나(승점 54)에 사실상 우승 경쟁에서 밀렸다. 리그 20경기를 치른 현재 승점이 16점이 적은 4위다.

코파 델 레이(국왕컵)에선 레가네스에 일격을 맞고 탈랐했다. 현실적으로 남은 건 챔피언스리그 우승뿐이다. 레알의 연이은 부진이 이어지자 지단 감독에 대한 경질설이 돌았다. 지단 감독도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와 인터뷰에서 "사실상 파리 생제르맹과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지면 책임을 져야 한다고" 고백했을 정도. 

모드리치는 최근 팀이 반등하면서 안정기를 찾자 "나는 지단 감독을 의심하지 않았다. 이것은 미친 짓이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잘할 때도 있지만, 그렇지 못할 때도 있다는 사실을 안다"면서 "하지만 지단 감독에 대한 의심은 이해할 수 없다. 우리는 지단 감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모드리치는 16강 상대 파리 생제르맹에 대해서도 두렵지 않다고 했다. 그는 "내 생각엔 모두가 레알을 존경하다. 누군도 레알을 상대하기 원치 않는다"면서 "지금의 상승세가 앞으로 경기를 준비하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 본다. 레알에 대한 두려움이 존재한다. 우리는 유일하게 챔피언스리그 2연패 한 팀이다. 우리가 누굴 두려워해야 하나"면서 PSG와 맞대결에도 자신감 있다고 했다. 

레알은 다음 달 4일 레반테와 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다. 그의 말처럼 레알의 상승세가 이어질지 지켜볼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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