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와이번스 새 외국인 투수 앙헬 산체스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SK 와이번스는 지난해 28일 외국인 선수 앙헬 산체스(27)와 총액 110만 달러(연봉 85만 달러, 옵션 25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시즌 선발투수로 활약했더 스카 다이아몬드와 재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상대 타자를 압도할 수 있는 스타일의 투수가 필요하다고 느껴 산체스를 영입했다.

산체스는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도 모두 수준급으로 던질 수 있는 투수로 평가 받았지만 최고 구속 158km, 평균 구속 148km에서 155km에 이르는 직구를 던지는 '파이어볼러' 유형의 투수이기도 하다.

산체스가 2018년 시즌이 시작된 후 마운드 위에서 한국 야구에 얼마나 빠른 적응력을 보일지 관심사다. 그가 KBO 리그 타자들을 상대로 위력적인 투구를 펼치면서 SK의 성적에 큰 힘을 보탤 수 있을까.

- SK 선수단 만났는데 느낌 어떤가

△ 새로운 선수들과 함께 야구를 하게 돼 굉장히 두근거린다. 선수들이 다 친근하게 다가와서 나도 그들에게 편하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 팀 내에서 상대 타자를 압도할 수 있는 공을 던질 투수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나의 가장 큰 장점은 패스트볼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구위, 제구 모두 괜찮은 것 같다고 평가를 해주고 있고 나도 던지는 것에 부담 없이 자신 있게 구사할 수 있다.

- 2015년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지난해 복귀해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서 모두 불펜 투수로만 던졌다. 선발투수로 자신이 있는가?

△ 이전까지의 등판 기록에서도 알 수 있듯이 나는 꾸준히 선발투수로 던졌고 경험을 쌓았다. 다만 지난해의 경우 부상에서 회복하는 과정이었고 거기서 부담을 주기보다는 차근차근 회복을 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을 했다.

때문에 불펜에서 시즌을 보냈다. 개인적으로 선발이 더 편하고 나한테 맞는 자리였고 팀에서도 나에게 선발투수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좀 더 선발투수에게 요구되는 역량을 키워 기대에 부응하겠다.

- 겨울 동안 KBO 리그 타자들 분석을 얼마나 했는지. 했다면 만약 맞붙었을 경우 자신이 상대하기 까다로울 것 같은 유형의 타자는?

△ 솔직히 아직 KBO 리그 타자들을 잘 알지는 못한다. 하지만 켈리로부터 KBO 리그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듣고 있다. 그러한 점을 활용해서 대처하겠다.

- 캠프 기간 어디에 중점을 두고 시즌 개막을 준비할 것인가

△ 불펜으로 뛰다가 선발로 돌아왔기 때문에 루틴이라던지 마인드 세팅 같은 부분에서 선발투수에 더 맞게 준비하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한국 타자들의 성향이나 특징 등을 빨리 익혀 성공적으로 리그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 각오는?

△ 가장 중요한 건 마운드에서 오래 던지는 것이다. 많은 이닝을 던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너무나 당연하게도 내가 나서는 경기에서 모두 이길 수는 없겠지만 내가 최대한 길게 던지면 팀이 이기는 확률이 올라갈 것이며, 지더라도 다른 투수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길게 던지기 위해서는 건강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한 부분인 만큼 다치지 않으면서 시즌을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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