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박성윤 기자] "자율 훈련에는 책임이 따른다."
삼성 라이온즈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 각자 목표를 위해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 오치아이 에이지 투수 코치는 베테랑 투수들에게 짜여진 스케줄이 아닌 훈련 선택 모든 권한을 선수 본인에게 줬다. 윤성환은 스스로 훈련해야 하는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장, 단점이 있다." 윤성환은 스스로 훈련을 찾아서 해야 하는 일이 때로는 좋기도 하고, 아닐 때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윤성환은 "장점은 내가 내 페이스를 천천히 조절하면서 몸을 만들 수 있다. 스케줄을 보면 아시겠지만 투수들 훈련이 상당히 많다. 다 따라 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단점은 무엇일까. 윤성환은 "다른 투수들이 열심히 하는데 내가 하지 않으면 확실히 뒤처지는 느낌을 받는다. 그런 느낌이 싫다. 그래서 웬만하면 따라 하려고 한다"며 자율 훈련이지만 다른 선수들이 스케줄에 따라서 하는 운동을 따라 하는 경우도 많다고 이야기했다.
"사실 부담스러운 것도 있다." 윤성환은 "오치아이 코치님이 베테랑을 위해 배려해준 점이란 걸 알고 있다"면서도 '부담'을 이야기했다. "믿고 맡겨주시는 만큼 알아서 잘 만들어야 한다. 책임이 따른다. 성과를 내지 못 하면 안 된다. 그렇기 때문에 더 부담이다"며 신뢰에 대한 보답을 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는 이야기를 남겼다.
관련기사
- SK 힐만 감독 '기본에 강한 팀 만들겠다'
- 두산 파레디스, 첫 훈련 호평 "파워 인상적"
- 삼성 트랙맨 도입으로 본 MLB와 스탯캐스트
- 이장석 대표 구속 후폭풍, 넥센의 행보 시나리오 셋
- 한파 겪은 정성훈 보며 이범호가 느낀 점
- [오키나와 현장] 오치아이 코치 "장원삼, 이렇게 끝내선 안 돼"
- [오키나와 현장메모] 오키나와 3구단 단체 휴식일, 선수들 무엇을 할까
- [SPO in 오키나와] '모범 FA' 윤성환, FA를 논하다
- [오키나와 톡톡] 이용규는 지금 밸런스와 싸우는 중
- [오키나와 취재 수첩] 삼성 '오치아이 효과'는 무엇일까
- [SPO 시선] 최대성-유재유, 두산 불펜 '속도' 올릴까
- [SPO 일문일답] SK 산체스 "역량 키워 기대 부응하겠다"
- 'FA 한파에 뿔난' ML 선수노조, 24일까지 캠프 보이콧 검토
- 로사리오, 외야 카메라 맞히는 총알 타구에 '日 들썩'
- MLB.com 피츠버그 3루수 예상, 강정호 이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