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미국 남자 봅슬레이 팀 파일럿 저스틴 올슨(31)이 갑작스러운 충수염에 걸려 수술대에 올랐다.

미국 매체 NBC 스포츠에 따르면 올슨은 급성 충수염으로 지난 5일 강릉의 한 병원에서 복강경 충수 절제술(맹장수술)을 받았다.

올슨이 출전하는 남자 봅슬레이 2인승 대회는 오는 18일부터 이틀에 걸쳐 진행되며 4인승 대회는 오는 24일부터 25일 열린다.

올슨은 평창에서 회복하고 남자 봅슬레이 2인승 대회에 출전을 희망하고 있다.

다린 스틸 미국 봅슬레이 스켈레톤 팀 CEO는 "윌슨이 2인승 대회에 출전할 수 있도록 빨리 회복하기를 바란다"며 "시기가 좋지 않다. 우리도 상심이 크다. 하지만 올슨은 역경을 극복하고 정상에 설 수 있는 능력을 지난 수년간 보여 줬다. 우린 그의 회복 능력을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의 멘탈이 준비됐음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그러나 그가 신체적으로 회복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다른 옵션을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봅슬레이 스켈레톤 선발위원회는 올슨이 출전할 수 없을 경우를 대비해 대체 선수를 찾고 있다.

올슨은 미국 봅슬레이 남자 대표 팀 파일럿 3명 가운데 한 명이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4인승 금메달을 땄고, 2014년 소치 대회에 이어 이번 평창 대회에 미국 대표로 선발됐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