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손해보험 황택의, 알렉스, 황두연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KB손해보험이 대어 현대캐피탈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KB손해보험은 8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시즌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5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0, 25-20, 22-25, 25-15)로 이겼다. KB손해보험은 14승 14패 승점 40점을 기록하며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서브로 압도했다. KB손해보험은 서브 대결에서 9-0으로 완승했다. 알렉스가 28점을 뽑으면서 공격을 이끌었고, 황두연이 V리그 데뷔 이래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인 19점을 올렸다.  

알렉스가 서브 에이스 행진의 시작을 알렸다. 알렉스는 1세트 3-3에서 강한 서브로 송주호의 리시브를 흔들며 5-3으로 거리를 벌렸다. 8-5에서는 강영준이 서브 에이스를 터트리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10-6에서는 이선규와 황택의의 연속 블로킹으로 6점 차까지 달아났다. 이후 알렉스가 공격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25-2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 흐름도 비슷했다. 6-7에서 황두연이 2연속 서브 에이스를 터트리면서 8-7로 뒤집었다. 황두연은 서브 성공 이후 공격에 적극 가담하면서 분위기를 더 끌어올렸다. 17-13에서는 강영준이 다시 한번 서브 에이스를 터트렸다. 하현용과 이선규는 중앙에서 부지런히 벽을 세웠고, 알렉스가 득점력을 발휘하면서 점수 차를 지켜 나갔다. 24-21에서는 2세트 히어로 황두연이 오픈 공격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셧아웃 승리 기회를 놓쳤다. 3세트 20-19에서 알렉스의 서브 범실 이후 알렉스의 백어택이 신영석에게 가로막히면서 흐름을 내줬다. 21-22에서는 강영준의 다이렉트킬 범실이 나오면서 현대캐피탈로 분위기가 완전히 넘어갔다.

알렉스가 4세트 시작부터 강한 서브를 넣으면서 분위기를 되찾았다. 4-2부터 현대캐피탈 리시브를 흔들면서 6-4로 거리를 벌렸다. 황두연은 블로커를 이용하는 공격으로 득점하면서 리시브와 수비 비중도 큰 알렉스의 부담을 덜었다. 8-7에서는 알렉스가 백어택과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한 가운데 황두연이 서브 에이스를 터트리면서 11-7로 달아났다. 

현대캐피탈은 서서히 무너졌다. 이어진 14-10에서는 현대캐피탈 세터 노재욱의 세트 범실과 문성민의 공격 범실이 겹쳤고, 알렉스가 수비돼서 넘어오는 공을 그대로 강하게 때려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7점 차가 됐다. KB손해보험은 넉넉한 리드를 안은 가운데 현대캐피탈이 따라붙을 틈을 주지 않으면서 봄 배구 희망을 밝히는 귀한 승점 3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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