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리트 비에르엔
[스포티비뉴스=강릉, 신원철 기자]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 2,925개의 별이 뜬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밝힌 출전 선수는 2925명, 3000명에 가까운 선수들 가운데 최고 스타는 누구일까. 또 최연소-최고령 등 독특한 기록을 보유한 선수는 누구일까. 

선수단 등록회의 결과에 따라 조정될 가능성이 있지만 8일 기준 평창 동계 올림픽에 출전할 선수는 2,925명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지금까지 가장 많은 올림픽 메달을 차지한 선수는 두 차례 3관왕에 오른 여자 크로스컨트리의 마리트 비에르엔(노르웨이)이다. 그는 2010년 밴쿠버 대회와 2014년 소치 대회에서 각각 3관왕에 오르는 등 금메달 6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로 무려 10개의 올림픽 메달을 보유하고 있다. 올림픽 외에 월드컵 112회, 세계선수권 18회 우승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이번 평창 대회에서 메달을 추가하면 동계 올림픽 사상 최다 메달 획득 여자 선수가 된다. 

2002년생 선수들은 모두 이번 대회 최연소 기록을 보유한다. 한국의 김하늘(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을 비롯해 알리나 자기토바(OAR-러시아 출신 올림픽 출전 선수, 피겨 여자 싱글), 장커신(중국, 알파인 스키), 위멍(중국, 프리스타일 스키), 제니 리 부르만손(스웨덴, 알파인 스키), 구니타케 히로아키(일본, 스노보드) 등 6명이 2002년생이다. 

최고령 선수는 2010년 밴쿠버 대회 은메달리스트 셰릴 버나드(캐나다, 1966년생, 컬링 여자)로 , 2002년생 선수들과 나이 차는 무려 36살이다.

그런가 하면 가족이 함께 평창에 출전하기도 한다. 미국의 알렉사 시메카 나이람, 크리스 나이람 부부는 피겨 페어에 참가한다. 역시 미국인 베카 해밀턴-맷 해밀턴 자매는 컬링에서 한 팀을 이룬다. 한국에도 가족 팀이 있다. 김영미-김경애 자매가 컬링에서 가족애를 자랑한다. 아이스하키에는 각각 다른 국기를 달고 출전하는 가족 선수가 있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의 박윤정(마리사 브란트)과 미국의 한나 브란트 자매다. 

9일 열린 개회식에서 유독 출전 선수가 적은 나라를 여럿 볼 수 있었다. 1개 종목 1명의 선수만 파견한 나라가 92개국 가운데 19개국이다. 기록에 이름을 올릴 만한 선수들도 있다. 케냐의 사브리나 완지쿠 시마더(알파인 스키 여자)는 케냐 최초의 알파인 스키 올림픽 출전 선수다. 싱가포르의 쇼트트랙 대표 샤이엔 고는 전이경 코치의 지도 덕분에 올림픽 출전권을 얻었다. 

선수 1명만 파견한 나라는 통가, 아제르바이잔, 버뮤다, 키프로스, 에콰도로, 에리트레아, 가나, 홍콩, 케냐, 코소보, 룩셈부르크, 마다가스카르, 몰타, 푸에르토리코, 산마리노, 남아프리카공화국, 싱가포르, 동티모르, 토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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