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기정(왼쪽)과 장혜지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강릉, 정형근 기자] 컬링 믹스트 더블 장혜지(21)-이기정(23)이 미국을 완파하고 2승째를 따냈다.

장혜지-이기정은 9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컬링 믹스트 더블 예선 4차전에서 미국의 베카 해밀턴(28)-맷 해밀턴(29)에게 9-1 대승을 거뒀다.

이날 오전 3차전에서 노르웨이에 3-8로 완패한 장혜지-이기정은 미국전 승리로 예선 전적을 2승 2패로 맞추며 준결승 진출 희망을 키웠다. 노르웨이전에서 지나친 욕심에 흔들렸다고 패인을 분석했던 장혜지-이기정은 미국전에서는 집중력을 회복한 듯 차분하면서도 밝은 경기 운용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장혜지-이기정은 1엔드 2점을 선취하며 쾌조의 출발을 했다. 미국 후공인 2엔드에는 1실점으로 선방했다. 미국은 한국 스톤이 아닌 자신의 스톤을 모두 쳐 내는 실수로 흔들리며 대량 득점에 실패했다.

장헤지-이기정은 3엔드에도 스톤을 중앙에 쏙쏙 잘 보내며 2득점으로 더 달아났다. 미국의 실수 연발은 계속됐다. 4엔드는 미국의 후공이었는데 장혜지-이기정이 3득점했다.

5엔드는 미국의 파워 플레이에도 장혜지-이기정이 1점을 추가했다. 8-1로 크게 앞서며 시작한 6엔드에도 장혜지-이기정은 작전타임을 불러 코치와 상의하며 신중하게 경기했고 1점을 따냈다. 미국은 장혜지-이기정에게 축하의 악수를 하며 패배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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