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 유희관은 올 시즌 새 투수코치들과 호흡을 맞춥니다. 두산은 이강철 수석코치 겸 메인 투수코치를 선임했고 권명철 투수코치를 1군으로 올렸습니다. 지난해까지 투수코치로 함께 했던 한용덕 수석코치는 한화의 새 감독으로 부임했습니다.

유희관이 새 코치들을 맞는 소감은 남다릅니다. 유희관은 새 코치들을 '새 운동화'에 비유했는데요. "새 운동화를 신으면 뛰고 싶고 기분 좋은 느낌이다. 새 코치님들도 마찬가지"라고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이어 "새 코치님들과 잘 어울리고 배우면서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 유희관 ⓒ두산 베어스

특히 권 코치를 향한 마음은 각별합니다. 유희관은 권명철 코치님은 입단해서 2군에 있을 때부터 함께 한 인연이 있습니다. 유희관은 "2군 때부터 권 코치님을 잘 따랐고 마음도 잘 맞는다. 올해 권 코치님과 함께하면서 편하게 시즌을 준비할 수 있을 거 같다"고 기대감을 보였습니다. 

처음 만나는 이 수석코치는 유희관의 롤모델이기도 합니다. 유희관이 평소 애착을 가지고 있는 것이 연속 기록이라고 하는데요. 이 수석코치는 10년 연속 10승, 10년 연속 세자릿수 탈삼진이라는 대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희관은 이 수석코치가 1군에서 함께한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전화를 걸어 "많은 조언을 부탁 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고 합니다.

유희관은 마음이 가까운 권 코치, 롤모델 이 수석 코치와 함께 새 운동화를 신고 뛰는 마음으로 호주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6년 연속 10승에 도전하는 유희관이 새 코치들과 호흡을 맞춰 의미있는 시즌을 보낼 수 있을지 기대해봐야겠습니다.

▲ 왼쪽부터 박지규-강승호 ⓒLG 트윈스

강승호-박지규, LG 2루수 경쟁 불불인다

[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 LG 2루는 현재 주인이 따로 없습니다. 그러나 빈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후보들은 항상 있기 마련인데요. 손주인이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삼성으로 떠나면서 빈 LG 2루 자리에서 지금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강승호와 박지규가 대표적인 경쟁자들입니다. 강승호는 지난해 85경기에 출장하며 1군의 맛을 봤는데요. 2할5푼에 그친 타율, 볼넷보다 9배 이상 많은 삼진 등 고쳐야 할 것이 더 많지만 가능성도 보여줬습니다. 

지난해 상무에서 뛰고 제대한 박지규는 퓨처스 타율 2할8푼2리로 아주 빼어난 성과였다고 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9개의 홈런과 4할7푼3리의 장타율이 말해주듯이 펀치력을 갖고 있다는 점이 매력적인 대목입니다.

박종호 LG 수비코치는 박지규에 대해 "수비할 때 당황하지 않고 침착한 것이 장점이다. 단지 중요한 순간에 실책을 했을때 정신으로 이겨 낸다면 더 성장할 것"이라고 평했습니다. 강승호에 대해서는 "지난 시즌 1군에서 경험을 쌓으면서 많이 성장했다. 불규칙 바운드에 잘 대처하면 더 좋은 수비수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결국 박지규는 멘탈, 강승호는 임기응변이 필요하다는 뜻이겠죠. 2루는 센터라인 수비의 한 축이기 때문에 팀 수비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큽니다. 두 선수가 자신의 약점을 극복하고 장점을 살리며 2루 경쟁의 승리자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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