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7번의 북런던 더비에서 7골을 넣은 해리 케인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토트넘홋스퍼가 북런던 더비의 승자가 됐다. 토트넘은 8만 3,222명이 모인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아스널을 1-0으로 껐었다.

승리한 토트넘에겐 좋은 기록이, 패배한 아스널에겐 나쁜 기록이 쌓였다. 이 경기의 결승 골을 넣은 해리 케인은 북런던 더비의 역사에 도전하고 있다. 케인은 자신이 출전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과 경기에서 최근 7경기에 7골을 넣었다. 케인보다 북런던 더비에 강했던 선수는 7경기 8골을 넣었던 에마뉘엘 아데바요르 뿐이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일명 빅6(첼시, 맨체스터시티,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아스널, 리버풀)으로 불리는 팀들과 안방 대결에서 올 시즌 최다 승점을 번 팀이 됐다. 5개 팀과 가진 4번의 홈 경기에서 3승 1패로 승점 9점을 벌었다. 

토트넘은 최근 맨유에 2-0 승리, 리버풀과 원정 경기에 2-2 무승부를 거둔 것에 이어 아스널전 1-0 승리로 지옥의 연속 경기 일정을 성공적으로 돌파하고 있다.

아스널은 이날 패배로 9경기째 실점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2002년 2월 이후 아스널 수비진이 기록한 최악의 기록이다. 당시 아스널은 11경기 연속 실점 기록을 끊었고, 9경기 연속 실점은 16년 만에 발생한 일이다. 이로 인해 페트르 체흐 골키퍼는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9연속 실점을 기록했다. 

아스널은 최근 3차례 원정 경기에서 내리 패하는 기록도 남겼다. 이 역시 2017년 4월 원정 4연패 이후 가장 나쁜 기록이다. 

가장 큰 타격은 순위 변동이다. 토트넘은 승점 52점을 얻어 한 경기를 덜 치른 리버풀과 첼시를 제치고 리그 3위로 뛰어 올랐다. 아스널은 승점 45점에 머물러 4위권 이내 진입이 더 어려워 졌다. 5위 첼시와 승점 차가 5점이다. 첼시가 27라운드 일정에 승리할 경우 격차가 더 벌어진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