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스테반 로아이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메이저리그 올스타에 사이영상 투표 2위까지 올랐던 에스테반 로아이자가 마약 판매 혐의로 체포된 뒤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3일(이하 한국 시간) '로아이자가 코카인으로 보이는 백색 가루 20kg을 소지하다 경찰에 체포됐다. 로아이자는 이를 판매하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아이자가 갖고 있던 코카인은 시가 50만 달러(약 5억 4000만 원) 정도로 알려졌다.

미국 경찰은 지난 10일 멕시코 국경 인근에서 마약을 판매하려던 로아이자를 체포했다. 차에서 마약으로 추정되는 가루를 발견한 경찰은 로아이사 집을 수색했고 더 많은 마약을 확보했다.

로아이자는 화려한 메이저리그 경력을 갖고 있는 투수다. 1995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데뷔한 로아이자는 텍사스 레인저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뉴욕 양키스, 워싱턴 내셔널스, 오클랜드 어슬래틱스, LA 다저스까지 많은 팀에서 뛰었다. 

통산 377경기에 등판(333경기 선발)한 로아이자는 2,099이닝을 던지며 126승 114패 평균자책점 4.65를 기록했다. 2003년에는 화이트삭스에서 뛰며 21승 9패 평균자책점 2.90으로 커리어하이 기록을 세웠고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까지 올랐다. 2003년과 2004년에는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마약에 손대며 한순간에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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