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경 ⓒ 김포국제공항,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포국제공항, 김민경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30, 상하이)이 레전드 배구 스타들과 함께 평창을 찾는다. 

김연경은 스노 발리볼 쇼케이스에 참석하기 위해 13일 김포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스노 발리볼 쇼케이스는 국제배구연맹(FIVB)과 유럽배구연맹(CEV)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마련한 행사로 14일 평창 오스트리아하우스에서 열린다. 김연경과 함께 지바(브라질), 브라디미르 그르비치(세르비아) 등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참여한다. 

스노 발리볼은 배구를 사계절 언제 어디서든 즐길 수 있는 "Volleyball anytime, anyplace, anywhere"이라는 슬로건 아래 2008년 오스트리아 바그라인산맥에서 처음 개최됐다. 여러해 성공적인 시범경기를 진행한 뒤 2015년 CEV는 스노 발리볼을 공식 경기 일정에 포함했다. 

스노 발리볼 유럽 투어는 2016년 3월 체코와 오스트리아, 이탈리아에서 최초로 열렸고, 2017년에는 이란까지 영역을 넓혔다. FIVB는 경기 규칙과 규정 등을 검토해 2018~2019시즌부터는 스노 발리볼 월드 투어를 시작할 예정이다. 아울러 2020년 세계선수권대회와 2020년 유스올림픽에서 시범 종목으로 지정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음은 김연경과 일문일답.

-스노 발리볼이란 종목이 생소하고 눈 위에서 하는 배구라 부상 위험도 있을 거 같다.

국제배구연맹의 초대를 받았다. 한국에 휴식 차원에서 오는 기간에 진행된다고 해서 흔쾌히 한다고 했다. 좋은 경험이 될 거 같고 이번 기회에 스노 발리볼도 있다는 걸 알리고 싶다. 재미있게 즐기며 하려고 한다.

-축구화를 신고 하는 경기라고 들었다.

축구화는 준비했고, 안에 두껍게 입고 하려고 준비했다. 체험을 한번 해 보겠다. 

-오늘(13일) 쇼트트랙 경기장을 찾아 응원한다고 들었다. 

서이라 선수와 친해서 응원하러 간다. 워낙 쇼트트랙을 어릴 때부터 좋아했다. 가서 응원해서 좋은 성적이 났으면 한다.

▲ 김연경 ⓒ 김포국제공항, 한희재 기자
-동계 올림픽 응원하러 온 건 처음인 거 같다. 

동계 스포츠를 늘 TV에서만 봤다. 동계 올림픽을 우리나라에서 개최하니까 보러 갈 수 있는 기회가 된 거 같다. 리그가 겨울에 진행되서 보기 힘들다.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올림픽인 만큼 성공적 개최가 되길 바라고, 많은 선수들이 홈 이점을 살려서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한다. 

-올림픽을 경험했는데, 긴장감과 부담이 크지 않나. 

부담감이 설렘, 긴장감이 많이 있을 거로 생각한다. 우리나라에서 올림픽을 하면 어떨까 생각은 해봤다. 부담감이 배가될 거 같다. 설렘도 있겠지만, 많은 분들의 응원을 받는다. 그만큼 또 많은 분들에게 힘을 받는 거니까. 선수들이 평소보다 긴장만 하지 않으면 더 좋은 경기 펼칠 거로 생각한다.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 

-중국에서 한 시즌 보냈는데. 

잘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같은 아시아권 선수들이지만, 신체 조건도 그렇고 앞으로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이 정말 많다. 우리나라도 앞으로 조금 더 많은 걸 준비해야 국제 대회에서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직 리그가 많이 남았다. 준결승 잘해서 결승까지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리그 우승 욕심은 나는지.

부담은 없다. 우리 팀은 여기까지 올라올 거라는 기대가 없었다. 이 정도만 와도 좋은 성적이라 생각하고 있다. 준결승 1차전에서는 졌지만, 즐기면서 하자는 분위기다. 해보는 데까지 해보자고 하고 있다. 

-대표 팀 전임감독제를 도입했는데. 

차해원 감독님은 고등학교 은사님이다. 워낙 많은 경험이 있어서 잘하실 거라 생각한다. 축하 드리고 잘 부탁 드린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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