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경환 감독(왼쪽)과 저학년부 MVP 배현웅.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선수들이 성장하는 데 거름이 되고 싶다."

FC백암은 13일 오전 10시에 킥오프한 울진군 울진종합운동장에서 열린 'SPOTV NOW 제 54회 춘계 한국중등(U-15)축구연맹전' 화랑그룹 저학년부 결승전에서 보인중을 1-0으로 이겼다. FC백암은 11시 30분에 킥오프한 고학년부 결승전에서도 통진중을 2-0으로 이겼다. 하루에 두 팀이 모두 정상에 서는 저력을 보였다.

팀을 정상으로 이끈 노경환 감독은 부임한 지 갓 1달이 넘은 지도자다. 촉박한 시간 속에서도 우승을 이끌었지만, 노 감독은 "용인시 축구센터는 시에서 운영한다. 정찬민 시장님께서 큰 지원을 해주신다. 김길수 상임이사님, 황봉현 사무국장님, 권오성 팀장님 등이 큰 관심을 갖고 지켜보신다. 여러분들의 도움 없인 힘들 것이라 생각한다. 부임한 지 1달 좀 넘었는데, 능력을 갖춘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저 전에 지도를 해준 나일균 코치, 전복식 코치, 고범수 코치도 열심히 해줬다"면서 공을 다른 이들에게 돌렸다.

짧은 시간 동안 우승을 만든 비결을 물었다. 노 감독은 "지도자를 하면서 선수들과 온화하게 대하고 사랑을 많이 주고 싶은 지도자다. 시간이 많지 않았다. 4-2-3-1 포메이션을 쓰는데 맨체스터시티나 토트넘을 모델로 선수들을 지도했다. 주말에 선수들이 경기를 보고 오면 함께 토론도 하면서 경기를 준비했다. 그게 적중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백암FC는 상대보다 한층 뛰어난 개인 기량을 앞세워서 승리를 따냈다. 저학년부도, 고학년부도 같았다. 노 감독은 "원래 재능을 가진 선수들이 많이 모였다. 중학생들은 체력보단 기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고등학교, 대학교에 가서도 잘한다. 기술을 가진 선수들이 제 축구에 잘 녹아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현대 축구는 볼 속도, 사람 속도라고 정의할 수 있다. 빠르게 패스해야 선수들이 움직여 득점할 수 있다. 볼을 강하게 찼을 때 컨트롤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 훈련을 중점적으로 했다. 체력에만 치우치면 고등학생, 대학생이 부상이 올 수 있다. 기술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자신의 지도 철학을 설명했다.

시작부터 좋은 결과를 얻었다. 노 감독이 꿈꾸는 지도자란 어떤 것일까. 노 감독은 "용인축구센터는 인재 발굴을 위해 설립됐다. 신갈고등학교에 좋은 선수들을 보내는 것, 나아가 프로 선수들을 많이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지도자로서 선수들이 성장하는 데 거름이 될 수 있는 지도자가 되길 바라고 있다"면서 좋은 선수들을 많이 길러내는 것을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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