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평창특별취재팀 김건일 기자] 캐나다 쇼트트랙 선수 킴 부탱(24)의 아머지는 SNS에서 피해를 받고 있는 딸의 문제를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알렸다.

킴 부탱의 아버지는 라디오 캐나다에 출연해 캐나다 스피드스케이팅 연맹과 전화 통화에서 연맹이 캐나다 체육위원회(COC), 캐나다 기마경찰(Royal Canadian Mounted Police) 등과 이 문제를 공동 처리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킴 부탱은 13일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에서 4위로 통과했지만 2위였던 최민정이 킴 부탱과 몸싸움 과정에서 임페딩 반칙으로 실격 처리되면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런데 리플레이에서 킴부탱도 오른손으로 최민정의 왼쪽 팔을 밀치는 장면이 나와 한국에선 판정 형평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경기가 끝나고 많은 한국인들이 킴 부탱의 인스타그램에 몰려갔다. "마지막 올림픽에서 부끄럽지도 않냐", "넌 운동 선수가 아니다", "넌 수치스럽다"는 욕설과 "넌 보이면 죽는다"는 협박, 그리고 "은퇴하고 망하길 바란다"는 저주가 쏟아졌다. 킴 부탱은 인스타그램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COC는 성명서를 내고 "우리에겐 팀원의 안전과 보안이 최우선 과제다. 캐나다 스피드스케이팅 연맹, 경찰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IOC 대변인 마크 아담스는 "IOC는 소셜 미디어를 통제할 수 없다. 우리는 대중이 말을 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통제할 수 없어 캐나다 쪽엔 불행하다고 밖에 말할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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