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북 아이스하키 여자 단일팀은 14일 일본전에서 1피리어드에만 2실점했다.
[스포티비뉴스=강릉, 신원철 기자] 이번에도 초반 실점이 치명타였다.

남북 아이스하키 여자 단일팀은 14일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아이스하키 여자 조별리그 B조 일본과 경기에서 1-4로 졌다. 10일 스위스(0-8), 12일 스웨덴(0-8)에 이어 일본 역시 단일팀과 현격한 실력 차를 보였다. 그나마 가장 해 볼만한 상대로 꼽히던 일본이었지만 첫 2실점은 앞선 두 경기보다 이른 시점에 나왔다.

단일팀은 경기 시작 후 단 1분 7초 만에 실점했다. 우키타 루이-도코 하루카가 어시스트를 기록한 가운데 구보 하나에가 골을 넣었다. 구보는 12일 스위스전에서 만회골을 기록한 데 이어 올림픽 2호 골을 기록했다.

3분도 지나지 않아 두 번째 실점이 나왔다. 이번에는 랜디 희수 그리핀이 크로스 체킹으로 2분 페널티를 받은 뒤 파워 플레이 상황에서 당했다. 골 네트 뒤에서 들어온 패스를 오노 쇼코가 그대로 밀어넣었다. 고이케 시오리와 요네야마 하루나가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단일팀은 스위스전과 스웨덴전 모두 1피리어드에 많은 점수를 줬다. 그러나 실점 페이스가 일본전만큼 빠르지는 않았다. 스위스전에서는 첫 실점이 10분에 나왔고, 추가 실점은 그 약 1분 뒤였다. 스웨덴전은 첫 실점이 4분대에, 추가 실점이 9분 대였다.

물론 나아진 점도 있었다. 한국은 1피리어드 4분 만에 2실점했지만 남은 16분 동안 추가 골을 허락하지 않았다. 몇 차례 날카로운 슈팅이 있었고, 4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일본의 유효슈팅은 13개였다. 

1피리어드 후반들어 분위기를 살린 단일팀은 2피리어드 드디어 첫 골을 뽑았다. 하지만 3피리어드 추가 실점으로 첫 승과는 더욱 멀어졌다. 4분 만에 내준 초반 실점은 너무나도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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