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러 머리 감독과 단일팀 선수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강릉, 신원철 기자] "지금까지 일본전 가운데 최고였다."

'졌지만 잘 싸웠다', 새러 머리 단일팀 감독이 선수들을 칭찬했다. 남북 아이스하키 여자 단일팀은 14일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조별리그 B조 일본과 경기에서 1-4로 졌다. 2피리어드에는 랜디 희수 그리핀이 올림픽 첫 골을 기록하는 역사적 순간이 있었지만, 3피리어드 들어 추가골을 허용하며 이번에도 일본을 넘지 못했다. 

경기 후 머리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를 했다. 지금까지 일본전 가운데 최고였다"고 말했다. 초반 실점에 대해서 "경기 시작 후 5분도 안 돼 2골을 내줘 자칫 포기할 수도 있었다.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았다. 잘 싸운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올림픽 첫 득점을 단일팀으로 뛴 경기에서 만들었다는 점도 이번 일본전의 성과다. 머리 감독은  "단일팀이 이뤄지고 남북을 따로 생각하지 않고 하나의 팀으로 생각했다.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한팀이 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또 머리 감독은 "한일전의 역사적 배경을 생각하기보다는 하나의 팀으로서 아시아의 라이벌에 대항한다는 생각이었다. 어떤 팀이 이기든 이긴 팀은 아시아 최강 아닌가. 이기고 싶었다. 아시아 최강팀이 되고 싶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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