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재에 응하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가운데) ⓒ LA 에인절스 트위터 캡처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스프링캠프 시작과 함께 오타니 쇼헤이(24, LA 에인절스) 취재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15일(한국 시간) '첫 스프링캠프 훈련에 나선 오타니를 취재하기 위해 70여 개 매체가 미국 애리조나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으로 모여들었다'고 보도했다. 

오타니는 캠프 첫날부터 타격 훈련을 진행했고, 그의 통역과 캐치볼을 하기도 했다. 수많은 카메라와 기자들은 오타니가 시설물을 확인하기 위해 움직이면 우르르 이동하며 모든 장면을 담으려 했다. 

에인절스 동료 투수 타일러 스캑스는 "아마 여기서 이렇게 많은 취재진을 본 건 처음일 거다. 확실히 이전과 달라졌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취재 열기가 다음 시즌을 더 흥미롭게 하는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MLB.com은 '오타니는 베이브 루스 이후 처음으로 메이저리그에서 투타 겸직을 할 선수로 주목을 받고 있다'고 소개하며 취재 열기가 뜨거운 배경을 밝혔다. 

오타니는 "솔직히 말하면, 일본에 있을 때부터 많은 사람들이 나에 대해서 어떤 이야기를 해도 부담을 느낀 적이 없다. 그저 마운드에 올라서 내 할 일을 하고, 팀이 이기는 걸 도우면 된다. 팀이 이길 수 있도록 돕는 게 내 첫 번째 목표다. 내가 노력하고 최선을 다해서 팬들을 행복하게 할 수 있다면, 그게 나의 최고의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마이크 소시아 에인절스 감독은 수많은 취재진을 상대하기 위해 외야 라인 근처에서 마이크를 들고 질의응답에 나섰다. 소시아 감독은 "오타니는 다른 투수들 보다 마운드에 오르는 텀이 길겠지만, 그가 늘 해오던 일이다. 그는 준비가 됐다"며 어깨에 힘을 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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