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평창, 취재 정형근, 영상 김태홍 기자] “강풍으로 취소된 경기가 많습니다. 대회가 끝날 때까지 경기를 마치지 못한다면 어떻게 됩니까?”

해외 취재진의 주요 관심사는 평창-강릉에 부는 ‘강풍’이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15일 강원도 평창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어제(14일) 강풍으로 텐트 60개 동이 피해를 봤다. 경기장을 둘러싼 철제 펜스 120개가 무너졌다. 운영인력 13명과 관중 3명 등 16명이 가벼운 타박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알파인 스키는 악천후로 경기 일정이 3번이나 밀렸다. 11일 남자 활강, 12일 여자 대회전, 14일 여자 회전 모두 악천후로 순연됐다. 

여자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은 예선을 취소하고 결선으로 메달을 결정했고 바이애슬론 여자 15km도 하루 연기됐다. 
▲ 평창 올림픽에서 알파인 스키는 악천후로 경기 일정이 3번이나 밀렸다. ⓒ연합뉴스

강풍이 지속된다면 일정에 심각한 차질이 생길 수 있는 상황. 다행히 바람이 잦아들며 15일에는 정상적으로 경기가 열렸다. 

성백위 조직위 대변인은 “오늘(15일) 아침 6시 기준으로 풍속이 2~5m 정도로 정상화됐다. 안전 대책을 마련하는 데 있어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 경기 운영에도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마크 아담스 IOC 대변인은 “동계 올림픽은 눈이나 강풍 문제가 항상 발생한다. 대회 기간 동안 모든 경기를 치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풍이 발생해 경기 일정에 추가적으로 차질이 생기면 여자 활강 연습이 있는 19, 20일에 경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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