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에르 볼티어가 금메달이 확정되자 두 팔 벌려 환호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평창특별취재팀 맹봉주 기자] 프랑스의 피에르 볼티어(31)가 올림픽 2연패에 성공했다.

볼티어는 15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크로스 남자 결선에서 6명 가운데 가장 빨리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4 소치 동계 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이다.

은메달은 호주의 제리드 휴스, 동메달은 스페인의 레지노 에르난데스에게 돌아갔다. 한국 선수는 이 종목에 출전하지 않았다.

세계랭킹 1위이자 평창 올림픽에서 볼티어와 금메달을 놓고 다툴 것으로 보였던 ‘러시아 올림픽 출신 선수’ 니콜라이 올류닌(27)은 레이스 도중 넘어져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스노보드 크로스는 스노보드로 스피드를 겨루는 종목이다. 평창 올림픽에서는 6명이 한 조를 이뤘고 이 가운데 뱅크, 롤러, 스파인, 점프 등 다양한 지형지물로 구성된 코스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상위 선수들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식으로 열렸다.

예선에서 두 차례 시간 기록을 추가해 상위 40명이 본선에 올랐으며 이후 준준결승, 준결승 등을 거쳐 최종 결선에는 6명만 레이스를 펼쳤다.

스노보드 크로스는 점프하고 내려오는 과정에서 충돌이 일어나 선수들이 넘어지면서 순위가 바뀌는 등 스피드와 몸싸움, 코스를 소화하는 기술 등을 두루 겸비해야 한다. 때문에 관객들이 보기에 가장 흥미를 느끼는 동계 올림픽 종목 중 하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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