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훈.
[스포티비뉴스=평창특별취재팀 맹봉주 기자] 올림픽 2회 연속 4위. 아쉽게 메달권 진입은 못했지만 충분히 박수 받을 만한 경기력이었다.

이승훈(29)은 15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0m에서 12분 55초 54로 최종 순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금메달은 세계랭킹 1위 테드 얀 브뢰멘(캐나다)에게 돌아갔다. 2위는 2014 소치 동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요릿 베르흐스마(네덜란드), 3위는 이탈리아의 니콜라 투몰레로의 차지였다.

이 종목 2010 벤쿠버 동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이승훈은 2014 소치 동계 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4위로 아쉬움을 삼켰다.

이승훈이 이날 세운 기록은 개인 최고 기록이자 한국 신기록이었다. 종전 자신의 최고 기록인 12분 57초 27는 물론이고 올 시즌 개인 최고 기록인 13분 09초 26도 가볍게 넘어섰다.

레이스 막판 급격하게 속도를 끌어올린 장면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6,000m 지점부터 랩타임을 30초대로 끌어내린 이승훈은 체력이 떨어질 시기에 오히려 속도가 더 빨라졌다.

8,000m 이후부턴 3바퀴 연속 30초20대의 랩타임을 유지했고 마지막 한 바퀴는 이날 경기 중 가장 빠른 29초74의 랩타임을 기록했다.

이제 이승훈은 매스스타트와 팀 추월 준비에 주력한다. 특히 이번 평창 올림픽 신설 종목 매스스타트에서는 초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자리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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