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민호의 첫 골에 기뻐하는 한국 아이스하키 대표 팀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강릉, 신원철 기자]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 팀이 올림픽 데뷔전에서 석패했다.

한국은 15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아이스하키 남자 조별 리그 A조 체코와 경기에서 1-2로 졌다. 데뷔전 승리를 이루지는 못했다. 대신 선취 골을 기록하며 올림픽 첫 경기답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다.  

백지선 감독은 한국의 올림픽 데뷔전 1라인에 마이크 테스트위드와 브라이언 윌리엄 영, 김원준 김기성 김상욱을 투입했다. 2라인에는 조민호와 브록 라던스키, 마이클 스위프트, 에릭 리건이 배치됐다. 3라인에는 신상욱 박우상 김원중 서영준, 알렉스 플란테가 들어갔고, 4라인에는 박진규 신상훈 이영준 전정우 오현호가 포진했다.

세계 랭킹 21위인 한국이 6위 체코를 상대로 선취골을 넣었다. 조민호가 1피리어드 7분 34초에 한국의 올림픽 첫 골을 기록했다. 브락 라던스키가 왼쪽 페이스오프 서클 근처에서 넣은 패스를 조민호가 마무리했다. 

그러나 리드를 지키지는 못했다. 1피리어드 11분 59초에 코바르 얀, 16분 18초에 레픽 미칼에게 각각 1골씩 허용해 점수가 1-2로 뒤집어졌다. 

2피리어드가 득점 없이 마무리된 가운데 한국은 3피리어드 동점골을 노렸지만 이루지 못했다. 한국은 3피리어드 초반 파워플레이 상황에서 득점에 실패했으나 반대로 두 번의 수적 열세를 극복하는 등 치열한 흐름이 계속됐다. 

한층 커진 응원과 함께 마지막 3분 동안 체코 골문을 두드렸다. 마지막 1분을 남기고 엠프티 네트 전술까지 폈지만 결국 1점 차 패배로 올림픽 데뷔전을 마친 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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