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민호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강릉, 신원철 기자]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 팀 첫 골의 주인공 조민호가 소감을 밝혔다.  

한국은 15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아이스하키 남자 조별 리그 A조 체코와 경기에서 1-2로 졌다. 데뷔전 승리를 이루지는 못했다. 대신 선취 골을 기록하며 올림픽 첫 경기답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다.

선취골 주인공은 조민호다. 그는 1피리어드 7분 34초에 한국의 올림픽 첫 골을 기록했다. 브락 라던스키가 왼쪽 페이스오프 서클 근처에서 넣은 패스를 마무리했다.

조민호는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팀의 첫 골을 넣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이길 수 있던 경기를 잡지 못한 건 아쉽다. 남은 경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득점 상황에 대해서는 "좋은 기회가 왔을 때 집중하자고 생각했다. 같이 뛰는 선수들이 저에게 좋은 기회를 만들어 준 덕분이다", "앞에 수비만 피해서 쏘고 리바운드 노리려고 했다. 상대 골리가 시야 문제로 퍽을 놓친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은 세계 랭킹 21위, 체코는 6위다. 그러나 점수 차는 단 1점이었다. 조민호는 "우선 올림픽 전에 채널원컵에서 좋은 팀들과 많은 경기를 치렀다. 강팀이라고 위축되지 않고 플레이할 수 있었다"고 얘기했다. 

전력 차이가 크기 때문에 대패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에 대해서는 "밖에서는 충분히 그렇게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팀 안에서는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같이 뛰는 하키 선수로서 다 똑같은 선수라고 생각하고 경기에 집중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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