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평창, 신원철 기자] '아이언맨' 윤성빈(23, 강원도청)이 금메달에 한 발 더 다가갔다.

16일 오전 9시 30분 강원 평창 올림픽슬라이드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스켈레톤 남자 3차 주행을 50초18로 끊었다.

지난 15일 1차 50초28로보다 좋고, 트랙 레코드를 세웠던 2차 50초07보다는 약간 떨어지는 기록.

완벽하다고 볼 순 없었지만, 워낙 컨트롤이 좋아 경쟁자들을 앞서 1위를 굳건히 지켰다.

3차 주행 2위는 '황제' 마르틴스 두쿠르스로 50초32. 3위는 돔 파슨스 50초33, 4위는 떠오르는 강자 김지수로 50초51이었다.

윤성빈은 중간 합계 2분30초53로 선두를 지켰다.

2위 두쿠르스는 2분31초55. 윤성빈이 거의 1초 차로 앞서고 있다. 100분의 1초를 다투는 스켈레톤에서 쉽게 따라잡을 수 없는 차이다.

스켈레톤은 머리를 정면으로 향해 엎드린 자세로 썰매를 타 경사진 얼음 트랙을 달리는 겨울 스포츠다.

설날 낮, 한국의 올림픽 썰매 종목 사상 첫 금메달 소식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최종 순위가 결정되는 4차 시기는 잠시 후 오전 11시 15분부터 시작한다.

윤성빈은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 16위였다. 4년 동안 급성장하며 '스켈레톤 황제' 마르틴스 두쿠르스의 독재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 시즌 세계 랭킹 3위에서 두쿠르스를 따라잡아 올 시즌 1위로 올라섰다.

올 시즌 6차례 월드컵에서 금메달 4개와 은메달 2개를 땄다.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에 그친 두쿠르스와 경쟁에서 앞서고 있다.

이제 올림픽 금메달로 스켈레톤 황제의 자리를 넘겨받을 차례다.

또 다른 관심은 중간 합계 6위 김지수가 메달권에 진입할 수 있는가다.

김지수는 3차까지 2분32초17을 기록했다.

2분31초59인 3위 돔 파슨스와 0.55초 차이. 쉽게 따라붙을 수 있는 시간은 아니지만 기대를 걸어볼 수 있다.

■ 스켈레톤 1~3차 중간 합계 (1위와 시간 차이)

1위 윤성빈 2:30:53

2위 마르틴스 두쿠르스 2:31:55 (+1.02)

3위 돔 파슨스 2:31:59 (+1.06)

4위 니키타 트레구보프 2:31:62 (+1.09)

5위 토마스 두쿠르스 2:32:11 (+1.58)

6위 김지수 2:32:17 (+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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