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성빈.
[스포티비뉴스=평창, 신원철 기자] “스켈레톤을 알리고 싶다.”

윤성빈(24)이 한국에 평창 동계 올림픽 2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윤성빈은 16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에서 1∼4차 시기 합계 3분 20초 55를 기록하며 전체 30명의 출전 선수 중 1위를 차지했다.

은메달을 차지한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 니키타 트레구보프와 격차가 무려 1.63초나 된다. 동메달은 영국의 돔 파슨스에게 돌아갔다. '스켈레톤 황제'로 불리며 이번 대회에서 윤성빈과 금메달을 다툴 것으로 보였던 라트비아의 마르틴스 두쿠르스는 4위에 그쳤다.

썰매 종목으로는 한국 동계 올림픽 역대 최초 금메달이다. 이용 스켈레톤 봅슬레이 대표 팀 감독은 이날 윤성빈의 금메달 장면을 보고 "앞으로 10년은 윤성빈의 시대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경기 후 기자들과 만난 윤성빈은 평창 올림픽 금메달이 끝이 아니라고 밝혔다. 윤성빈은 "올림픽이 끝났다고 해서 멈추지 않겠다. 이번 금메달을 시작으로 스켈레톤이라는 종목을 알리고 싶다"고 했다.

피겨스케이팅의 김연아, 수영의 박태환이 그랬던 것처럼 비인기 종목이던 스켈레톤에도 많은 유망주들이 발굴되길 희망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윤성빈은 "나 이후에도 좋은 선수들이 계속 나왔으면 좋겠다. 스켈레톤 유망주들이 많이 발굴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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