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빈은 16일 올림픽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남자 스켈레톤에서 1∼4차 시기 합계 3분 20초 55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네 차례 레이스 모두 1위 기록이었다. 

경기 후 미국 NBC는 "윤성빈이 네 차례의 압도적인 레이스로 한국에 첫 썰매 금메달을 안겼다. 지금까지 스켈레톤에서 금메달을 딴 국가는 9개국뿐이었는데 윤성빈이 변화를 가져왔다"고 보도했다.

NBC는"'승리의 질주'였던 4차 시기에서도 윤성빈은 흠 없는 주행을 펼쳐 국민적 영웅이 됐고, 4차례 주행 모두 가장 빠른 기록을 내며 충격적인 업적을 남겼다. 그의 주행은 세기의 퍼포먼스였다. 그는 이 종목의 전설처럼 보였다"고 높게 평가했다. 

AP통신은 "윤성빈은 한국에서 가장 확실한 금메달 후보로 평가받았다. 16일 아침 수천만 명의 한국인이 그의 이름을 부르며 응원했지만, 새로운 '스켈레톤 왕'에게는 전혀 벅찬 과제가 아니었다"고 했다. 

또 윤성빈과 2위 니키타 트레구보프(OAR)의 격차인 1.63초는 올림픽 사상 가장 큰 1, 2위 간 격차라는 점을 강조하며 "누군가가 이 기록을 깰 수도 있겠지만 경기 전반에 걸쳐 윤성빈이 보여준 완벽한 주행만큼은 넘어설 수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