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쇼트트랙 여자 대표 김아랑(고양시청) 심석희(한체대) 최민정(성남시청)은 17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릴 쇼트트랙 여자 1,500m에 출전한다. 가장 먼저 출발하는 선수는 심석희다. 1조에서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 등과 레이스를 펼친다. 심석희의 1,500m 세계 랭킹은 2위다. 

다음은 김아랑 차례다. 4조에 속해 500m 동메달리스트 킴 부탱(캐나다)을 상대한다. 1,500m 랭킹 1위 최민정은 6조에서 뛴다. 같은 조에 속한 선수 가운데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건 13위인 소피야 프로스비르노바(OAR,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다. 여자 1,500m 예선은 각 조 상위 3명에게 준결승전 출전권을 춘다. 

17일에는 남자 1,000m 준준결승도 열린다. 공교롭게도 예선을 통과한 서이라(화성시청) 임효준(한체대) 황대헌(부흥고)가 모두 1조다. 나머지 1명은 티보 포코네(프랑스)다. 1,000m 준준결승에서는 각 조 상위 2명만 준결승에 올라간다. 포코네의 실격 같은 변수가 나온다면 한국 선수 3명이 모두 준결승에 오를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한국은 16일 스켈레톤 남자 경기에 출전한 윤성빈이 금메달을 차지하며 메달 합계 3개(금2 동1)가 됐다. 17일에는 쇼트트랙 여자 1,500m와 남자 1,000m에서도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