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도니스 가르시아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G 트윈스 새 외국인 타자 아도니스 가르시아가 클러치 상황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LG는 1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 파파고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연습 경기에서 넥센 히어로즈에 3-4로 패했다. 지난 14일 닛폰햄 파이터스에 2-1로 이긴 뒤 애리조나 1승1패를 기록한 LG는 23일 잠시 귀국했다가 24일 일본 오키나와로 2차 스프링캠프를 떠난다.

가르시아는 이날 선발 출장하지는 않았지만 5회 박용택의 대타로 나와 좌전안타를, 7회에는 2루타를 날리며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가르시아는 닛폰햄전에서도 1회 2사 후 김현수가 2루타를 쳐 만든 2사 2루 찬스에서 적시타를 때려내며 팀에 선취점을 안긴 바 있다.

가르시아는 넥센 최원태를 상대로 1-3으로 뒤진 5회 1사 후 김용의가 우중간 3루타로 출루하자 박용택의 대타로 들어섰다. 가르시아는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1점차 추격점을 올렸다. 2-4가 된 7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한현희를 상대로 중견수 쪽 2루타를 쳐 득점권에 자리한 뒤 임훈의 중전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LG는 지난해 외국인 타자가 제대로 타선을 받쳐주지 못하면서 애를 먹었고 올해 신중히 후보들을 살펴본 끝에 가르시아를 택했다. 가르시아는 특히 마이너리그 통산 2할9푼7리의 타율로 콘택트 능력을 과시하며 LG의 선택을 받았다. 이날 장타도 뽑아내면서 LG에 자신의 능력을 모두 보여줬다.

류중일 LG 신임 감독은 외국인 타자 리스트를 본 뒤 처음부터 가르시아를 원했다. 양상문 LG 단장은 가르시아 영입 발표 후 "감독이 원하는 선수를 뽑으려고 노력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가르시아가 지금의 타격감을 그대로 이어가 시즌 중에도 LG 타선의 해결사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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