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일팀의 에이스 박종아가 스위스 골문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 GettyIimages

[스포티비뉴스=강릉, 조영준 기자]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5~8위 순위 결정전에서 스위스(세계 랭킹 6위)를 상대로 선전했다.  5위 결정전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조별 리그 첫 경기에서 0-8 패배를 안겨 준 스위스를 상대로 한층 향상된 경기력을 펼쳤다.

단일팀은 18일 낮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5~8위 결정전 1라운드에서 스위스에 0-2로 졌다. 

스위스는 조별 리그 1차전에서 단일팀에 8-0으로 완승한 강팀이다. 단일팀은 조별 리그에서 스위스에 0-8, 스웨덴에 0-8, 일본에 1-4로 졌다. 3연패한 단일팀은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며 5~8위 결정전으로 떨어졌다.

스위스는 B조에서 3전 전승으로 1위를 차지했다.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A조 4위 러시아에서 온 선수들(OAR)에 2-6으로 져 5~8위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단일팀의 새라 머리(캐나다) 총감독은 팀의 에이스인 박종아와 이진규-박채린-최자연-엄수연으로 이어지는 1라인을 구성했다.

2라인은 박윤정(영어 이름 마리사 브란트)와 캐롤라인 박, 임 대넬, 랜디 희수 그리핀 등 해외파가 모두 한 조에 포함됐다. 여기에 김희원이 호흡을 맞췄다.

이날 북한 선수는 3명이 포함됐다. 3라인에 북한의 김은향이 김세린, 박예은, 최유정, 한수진과 함께 출전했다.

북한의 진옥은 4경기 만에 처음으로 4라인 수비수로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김향미(북한)와 조수지, 정시윤, 고혜인이 22인 엔트리에 뽑혔다.

이들은 베스트 멤버 몇 명이 빠진 스위스를 상대로 1피리어드에서 선전했다. 조별 리그 단일팀과 경기에서 4골을 넣은 알리나 뮐러는 2라인으로 빠졌다. 뮐러와 스위스 공격을 이끄는 라라 스테들러는 1라인에 나섰다.

골리 신소정은 몸을 아끼지 않는 방어로 스위스의 슛을 막아 냈다. 집중력이 살아난 수비 라인은 조별 리그처럼 대량 실점을 하지 않았다.

▲ 스위스 선수들과 볼 다툼을 하고 있는 조수지(가운데) ⓒ GettyIimages

그러나 1피리어드 16분35초에 사브리나 졸링거에게 첫 골을 허용했다, 2피리어드에서 단일팀은 두 차례 쇼트 핸디드(마이너 패널티를 받아 상대 팀보다 선수 한 명이 적은 상황) 위기가 찾아왔다. 그러나 단일팀은 육탄 방어로 이를 저지했다.

골리 신소정의 선방에도 스위스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에벨리나 라셀리에게서 추가 골이 터지며 점수 차는 0-2로 벌어졌다.

3피리어드에서 단일팀은 몇 번의 슛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스위스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머리 감독은 3피리어드 막판 골리를 빼고 공격수를 내보내며 추가 골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끝내 스위스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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