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원은 이승훈(대한항공), 김민석(성남시청)과 함께 팀추월 결승까지 진출해 노르웨이를 상대했다. 비록 결승전에서 졌지만 첫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며 미래를 밝혔다. 정재원은 경기 후 "첫 올림픽 메달을 따서 기쁘다. 아직 매스스타트가 남아 있기 때문에 더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시상대에 선 소감에 대해서는 "진짜로 시상대에 내가 서는구나 했다. 다음에는 1등 자리에 서고 싶다"고 밝혔다.
정재원의 형 정재웅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다. 정재원은 경기 후 정재웅으로부터 축하 메시지를 받았다며 "형이 수고했다. 대단했다고 카톡을 남겼다"고 전했다. 또 "어머니가 한 명도 챙기기 힘든데 둘을 챙기느라 고생하셨다. 끝나고 메달을 걸어드리고 싶다"며 효심을 자랑했다.
귀한 수호랑 인형을 던진 마음도 기특하다. 그는 "우리가 지나갈 때마다 함성이 커지는 걸 느꼈다. 그게 힘이 됐다. 응원을 해주셨으니 당연히 드려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