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이 우스트이젠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루이 우스트이젠(남아공)이 월드 골프 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총상금 1000만 달러) 첫날 7언더파를 몰아치며 리더보드 최상단을 점령했다.

우스트이젠은 2일(한국 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차풀테펙 골프 클럽(파71)에서 열린 WGC 멕시코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대회 첫날 7언더파를 기록한 우스트이젠은 공동 2위 쟌더 셔펠레(미국), 슈방카 샤르마(인도), 크리스 페이슬리(잉글랜드)를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경기 후 우스트이젠은 “혼다 클래식을 포함해 최근 몇 주 동안 경기력이 좋았다”며 “WGC 멕시코 챔피언십 첫날에도 만족스러운 경기를 했다. 이번 대회 첫날 경기를 잘 마쳐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7언더파를 작성하며 시즌 첫 우승 기회를 잡은 우스트이젠이 이날 보여준 플레이 중 부족한 부분은 없었다.

우스트이젠은 이날 평균 드라이버 거리 290.5야드를 보내며 페어웨이 적중률 64.29%(9/14), 그린 적중률 83.33%(15/18)를 기록했고 퍼트로 줄인 타수(STROKES GAINED-PUTTING) 3.718로 그린 위에서도 좋은 플레이를 선보였다.

그는 “최근 드라이버 샷에 자신감이 붙으면서 편하게 경기를 하고 있다. 다행히 이번 대회에서도 드라이버 샷이 생각한 대로 잘되고 있다”며 “2라운드를 포함해 남은 3, 4라운드에서도 오늘처럼 경기를 한다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스트이젠은 “대회 첫날 경기를 잘 했다고 해서 방심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2라운드 경기를 오후에 치르는 만큼 그린 표면이 고르지 못할 것은 주의해야 한다”며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서 잘 이겨낼 수 있도록 끝까지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우스트이젠은 해발 2371m의 자리해 있는 차풀테펙 골프 클럽의 고도가 높은 점에 대해서도 경계했다.

우스트이젠이 고도를 신경 쓰는 이유는 거리 계산 때문이다. 고도가 높아지면 공기의 밀도가 낮아져서 공이 받는 저항이 줄어들게 된다. 결국 비거리는 늘어나게 되고 선수들은 거리 계산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그는 “이번 대회가 열리는 코스의 고도가 높기 때문에 거리를 맞추는 것이 쉽지가 않다”면서 “특히 짧은 거리가 남았을 때 정확한 거리를 맞추는 것이 어렵다. 하지만 점점 적응이 되고 있는 만큼 남은 라운드에서는 실수가 적게 나올 것 같다. 항상 샷을 할 때마다 한 번 더 생각하고 신중히 치겠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루이 우스트이젠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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