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1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범경기에서 5-2로 역전승했다. 선발투수 세스 후랭코프는 국내 데뷔 무대에서 3⅔이닝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김민혁이 2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맹타를 휘둘렀고, 최주환도 홈런포를 가동했다.
후랭코프가 선취점을 뺏겼다. 0-0으로 맞선 3회 1사에서 정성훈에게 던진 공이 높게 형성돼 왼쪽 담장 앞에 떨어지는 2루타를 얻어맞았다.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유민상에게 중견수 잎 적시타를 허용해 0-1이 됐다.
베스트 라인업에서 백업 선수들로 대거 교체한 이후 경기를 뒤집었다. 6회 1사에서 파레디스가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김민혁이 좌월 투런포를 날려 2-1로 역전했다. 2사에서는 류지혁이 좌중간 2루타로 흐름을 이어 갔고, 최주환이 좌월 투런포를 터트리며 4-1로 거리를 벌렸다.
파레디스가 시범 경기 첫 안타를 날리면서 추가 득점으로 연결됐다. 6회까지 7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파레디스는 7회 선두 타자로 나서 좌중간 2루타를 날렸다. 이어 김민혁이 좌익수 왼쪽 적시 2루타를 때려 5-1로 벌어졌다.
후랭코프가 내려간 뒤에는 유재유(⅓이닝)-유희관(3이닝)-이영하(1이닝)이 무실점으로 버텼다. 9회 마무리 투수로 나선 이현승은 9회 2사 1루에서 이명기에게 중월 적시 2루타를 맞아 추격을 허용했지만, 더는 실점하지 않고 승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