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넣은 파비안(가운데)

[스포티비뉴스=힌준 기자] 멕시코가 가상의 스웨덴을 상대로 치른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에서 완승을 거뒀다.

멕시코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아이슬란드에 3-0으로 승리했다. 전반 37분 마르코 파비안이 선제골, 후반 19분과 추가 시간 미겔 라윤의 추가골로 이겼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F조 상대국 스웨덴을 대비해 북유럽의 아이슬란드와 미국에서 경기한 멕시코는 한국의 월드컵 본선 2차전 상대다.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감독이 지휘한 멕시코는 5-3-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라울 히메네스와 헤수스 코로나를 투톱으로 두고 마르코 파비안, 디에고 레예스, 안드레스 과르다도를 세 명의 미드필더로 배치했다. 헤수스 가야르도와 미겔 라윤이 좌우 윙백으로 서고, 엑토르 모레노, 네스토르 아라우호, 카를로스 살세도가 스리백을 구성했다. 호세 코로나가 골문을 지켰다.

아이슬란드는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알버트 구드문드손, 뵈른 시구르다르손이 투톱을 이뤘다. 비야른손, 할프레드손, 군나르손, 요한 구드문드손이 허리, 스쿨라손, 잉가손, 아르나손, 새바르손이 포백 라인을 구성했다. 루나르손이 골문을 지켰다.

멕시코는 공 소유권을 쥐고 경기했다. 스리백으로 배후를 지키고 아이슬란드 역습에 대비했다. 측면을 중심으로 마지막 공격 과정을 만들고자 했다. 아이슬란드의 힘과 높이에 막혀 마무리 과정이 이어지지 못했다.

▲ 아이슬란드 시구르다르손과 멕시코 모레노(오른쪽)의 경합 ⓒ연합뉴스/AP

전반 22분과 25분 아이슬란드가 연이어 멕시코 문전을 위협했으나 골키퍼 호세 코로나가 빠르게 뛰쳐나와 선방했다. 

전반 37분 멕시코가 프리킥 상황에서 선제골을 얻었다. 과르다도가 중앙 지역을 돌파하며 할프레드손의 파울에 넘어졌다. 히메네스가 살짝 밀어주고 파비안이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문 좌측 구석을 찔렀다. 

멕시코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히메네스와 헤수스 코로나를 빼고 오리베 페랄타와 이르빙 로사노를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아이슬란드도 세 명의 선수를 교체했다. 멕시코는 후반 14분 모레노와 과르다도를 빼고 헤수스 몰리나와 카를로스 벨라를 투입했다.

멕시코는 후반 19분 추가골을 넣었다. 중원 왼쪽에서 이어진 로사노의 스루패스를 받아 문전 오른쪽을 파고든 라윤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두 골 차로 끌려간 아이슬란드가 총공세를 펼쳤으나 멕시코 수비는 흔들리지 않았다. 아이슬란드는 골대의 불운도 따랐다. 멕시코는 후반 추가 시간 라윤의 장거리 슈팅이 들어가 3-0으로 경기를 마쳤다.

◆ 경기 정보
A매치 친선 경기, 2018년 3월 23일, 리바이스 스타디움, 산타클라라, 캘리포니아(미국)
멕시코 3-0 (1-0) 아이슬란드
득점자: 37’ 파비안(도움:히메네스), 64’ 라윤(도움:로사노), 90'+2 라윤(도움:피사로)
*경고: 로사노, 라윤(이상 멕시코), 할프레드손, 스쿨라손, B.비야르나손, 잉가손(이상 아이슬란드)

멕시코(5-3-2): 호세 코로나; 라윤, 살세도, 아라우호, 모레노(몰리나 59’), 가야르도(고베아 70’); 과르다도(벨라 59’), 레예스, 파비안(피사로 76’); 헤수스 코로나(로사노 HT), 히메네스(페랄타 HT) /감독:오소리오

아이슬란드(4-4-2): 루나르손; 새바르손(프리존손 HT), 아르나손, 잉가손, 스쿨라손; 요한 베리 구드문드손(E.비야르나손 81'), 군나르손(이욜프손 HT), 할프레드손(기슬라손 68’), B.비야르나손; 알버트 구드문드손(키아르탄손 HT), 시구르다르손(핀보가손 81') /감독:할그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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