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랭크 램파드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강남, 조형애 기자] "그 누구도 'EPL 최고 중 하나'라는 말에 이견을 보일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손흥민에 대한 '푸른 심장' 프랭크 램파드의 평가는 예상을 훨씬 웃돌았다. 그는 '손흥민'을 취재진이 묻기 전에 언급했고 굉장한 칭찬을 쏟아냈다.

램파드는 축구 브랜드 아디다스가 진행 중인 '아디다스 프레데터 전시회' 개최를 기념해 24일 초청됐다. 램파드가 한국을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램파드는 바쁜 일정을 보냈다. 그는 프레데터 전시회장 방문과 더불어, 5:5 풋살 매치를 하는 등 국내 팬들과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 오후 3시부터는 아디다스 강남 브랜드 센터에서 미디어 및 팬들과 만남을 가졌다.

쉴 새 없이 몰아치는 일정 속에서도 램파드 미소를 잊지 않았다. 질문에도 충실하게 답을 이어갔다. 최근 영국 현지에서 경기 해설을 하는 도중에도 손흥민을 칭찬했던 그는 첫 방한에서 손흥민을 수차례 언급했다.

램파드는 "손흥민이 최고의 프리미어리거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원하는선수들이 롤모델로 삼을 수 있는 선수가 되어주고 있다고 본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손흥민의 성장에 주목했다.

2015년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아시아 최고 대우를 받고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이후 매시즌 발전을 거듭하며 토트넘 공격 한 축이 됐다. 첫 시즌에 8골 5도움을 기록했고 지난 시즌 21골 10도움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올시즌도 활약은 계속되고 있다. 아직 시즌이 2달여 남은 현재 18골 9도움을 기록 중이다.

램파드는 "손흥민을 많이 좋아한다"는 말로 다시 입을 뗐다. 이어 "최근 2-3년간 활약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신체적으로도 프리미어리그가 힘든 리그라고 볼 수 있는데, 적응을 굉장히 잘 하고 있다. 성격 자체가 과시한다기 보다 겸손한 선수"라고 했다.

"(같은 팀에) 해리 케인이 있긴 하지만, 손흥민 역시 최고의 선수 중에 한 명으로 꼽을 수 있다고 본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마법과 같은 퍼포먼스 보이는 선수다. 그 누구도 올시즌에 대해 '최고 중 하나'라는 말에 반박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램파드는 프리미어리그가 굉장히 치열하고 까다로운 리그라는 것을 연신 강조했다. 선수, 지도자, 해설위원을 모두 경험한 현재. 가장 어려운 직업을 '선수'라고 이 자리에서 단언했을 정도다. 프리미어리그를 꿈꾸는 한국 축구 꿈나무에 대한 조언에서도 그는 손흥민 이야기를 또다시 꺼냈다. "손흥민이 어떻게 적응했는 지 그 과정을 잘 따라가면 좋을 것이다." 손흥민은 그렇게 영국에서도 '성공한 프리미어리거'로 자리 잡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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