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제작 영상뉴스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작별을 했습니다. 다음 행선지는 미국메이저리그사커 소속 LA 갤럭시입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보낸 즐라탄의 2년은 파란만장했습니다. "맨체스터의 '왕'이 되겠다"던 즐라탄은 이적 후 많은 득점을 올리면서 기대에 부응했습니다. 부상으로 왕좌를 오래 지키지 못했지만 은퇴는 없었습니다. 당초 현역 선수 생활 마감 가능성까지 조심스럽게 나왔으나 엄청난 회복력을 보이며 다시 출발 선상에 섰습니다.

즐라탄은 즐라탄 다운 화법으로 이별과 만남을 이야기 했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는 "이제 움직일 때가 됐다"고 말했고, LA갤럭시에는 "메이저리그사커에서 가장 성공적인 팀인 LA 갤럭시가 내게 가장 맞는 팀"이라고 했습니다.

구단을 통한 인사말이 전부가 아니었습니다. 즐라탄은 미국 일간지 LA 타임즈에 직접 전면 광고를 내는 것으로 인사를 대신했습니다. 인사말은 짧고 굵었습니다. "친애하는 LA 여러분, 천만의 말씀입니다"라는 단 두 줄 메시지를 남긴 겁니다.

서른 여섯. 가장 즐라탄 다운 방법으로 미국 입성을 알린 그가 어떤 활약으로 마지막 선수 생활을 불태울 지 미국 무대에도 기대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 ⓒLA갤럭시

월드컵 D-82, 신태용호 '가상 스웨덴' 북아일랜드와 모의 고사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제작 영상뉴스 팀] 월드컵 개막을 100일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한국 축구 대표 팀이 중요한 실전 모의고사를 치릅니다. 한국 시간으로 24일 밤 11시 영국 벨파스트의 윈저파크 국립축구경기장에서 북아일랜드와 평가전을 치릅니다. 북아일랜드는 이번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C조에서 독일에 이어 조 2위를 차지했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도 24위에 오른 팀입니다. 북아일랜드를 상대로 스웨덴전 대비에 나섭니다.

북아일랜드는 웨스트브로미치에서 활약하는 조니 에반스를 중심으로 한 탄탄한 수비와 선이 굵은 역습을 펼치는 팀입니다. 스웨덴과 비슷한 점이 있어 중요한 모의고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태용 감독은 "북아일랜드는 비록 월드컵엔 못 나갔지만 유럽예선 당시 독일과 같은 조에서 2위를 하며 플레이오프까지 간 팀이어서 좋은 스파링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이번 평가전의 목표는 불안한 수비진의 조직력을 높이고, 손흥민을 중심으로 한 공격 조합의 짜임새를 갖추는 것입니다. 전북 현대에서만 수비수 5명을 차출하면서 수비 안정화를 노립니다. 공격적으론 손흥민을 최전방 공격수로 배치하는 투톱을 쓸 것으로 예상됩니다. 장신 공격수 김신욱, 활동량과 저돌성이 강점인 황희찬과 이근호 가운데 손흥민의 파트너를 고를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11월 콜롬비아와 세르비아와 치른 A매치 2연전, 그리고 동아시안컵에서 우승하면서 보여준 경기력에서 희망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당장의 결과가 중요하진 않지만 경기력으로 경쟁력을 입증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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