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뒤 아쉬워하는 신태용 감독.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한국 축구 대표 팀이 실전 모의고사에서 '오답노트'를 작성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한국은 24일(한국 시간) 영국 벨파스트 윈저파크에서 열린 북아일랜드와 축구 평가전에서 1-2로 패했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경기를 마친 뒤 신태용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은 "과정은 좋았지만 결과를 내지 못했다"고 경기를 평가했다. 아직은 결과가 아닌 과정에 있다. 조금은 아팠던 북아일랜드전을 신 감독과 선수들의 말로 복기한다.

◆ 잘한 점과 못한 점: 공격 전개는 GOOD, 수비와 골 결정력은 BAD

"축구란 것이 좋은 기회가 왔을 때 우리 쪽으로 갖고 와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만들어가는 과정이 나쁘지 않았는데 마지막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북아일랜드의 수비 뒤 공간을 파고 들어가는 부분이 좋았는데 마지막 꼭지를 따지 못했다. 마지막 실점 탓에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역전당했다." - 신태용 감독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 찬스가 좀 있었는데 결과가 안 나와서 좀 더 보완해야 할 것 같다. 수비적으로 일단 공간이 많이 없이 탄탄한 팀이었다. 한두 명이 움직이는 것보다 전체적으로 많이 움직여야 조직을 흐트러뜨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 권창훈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지만 마지막 실점이 아쉬웠다." - 신태용 감독

◆ 경기에 임한 자세 

"걱정을 많이 했다. 유럽 원정에서 안 좋은 모습이 많아 러시아, 모로코전처럼 창피를 당하고 싶지 않았다. 어려운 경기였지만, 선제골을 넣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나 했다. 그래도 경기장 안에서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 고마웠다." - 손흥민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 (오늘 펼친 경기력은)다른 분들이 평가해주실 것이다." - 박주호

◆ 북아일랜드전의 의미

"북아일랜드는 과정보다는 결과 중시하는 경기를 했다. 높이를 갖고 밀고 들어오는 전형적인 유럽 스타일이다. 스웨덴도 그런 식으로 경기하는 영상을 많이 봤다. 밀고 들어오는 파워에 대처해 준비해야 할 것 같다." - 신태용 감독

"북아일랜드는 2018 러시아월드컵 같은 조인 스웨덴과 비슷한 플레이를 하는 팀인데, 북아일랜드를 상대로 패스 플레이와 수비 뒤 공간을 노리는 플레이를 많이 펼쳤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 박주호

"골을 먹은 부분도 월드컵으로 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좀 더 세밀해진다면 자신감이 생길 것이다. (북아일랜드와 스웨덴이) 완전히 다른 팀이라고 생각한다. (이날 경기로) 스웨덴전 힌트를 얻었다기보다 우리한테 집중하는 것이 맞다. 멕시코, 독일, 스웨덴이 강팀이기 때문에 다른 팀보다 우리 팀에 포커스를 맞췄으면 좋겠다. 오늘 경기를 보고 (우리 팀에 대한) 더 많은 것을 공부할 수 있을 것이다." -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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