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라탄이 LA갤럭시 입단을 위해 맨유에서 받던 연봉의 95%를 삭감했다. ⓒLA갤럭시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7)가 LA갤럭시에 입단하기 위해 연봉의 95%를 삭감한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블리처리포트는 25일(한국 시간) “즐라탄은 맨유에서 연봉 2,180만 유로(약 290억 원)를 받았다. LA갤럭시에선 120만 유로(약 16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연봉의 95%를 삭감하고 가는 셈이다”고 보도했다.

MLS는 유럽과 달리 샐러리캡(연봉상한제)을 적용하고 있다. 구단별로 320만 유로(약 42억 5천만 원)의 임금 제한이 있다. 그러나 MLS는 구단들이 스타급 선수들을 영입할 수 있도록 샐러리캡에 적용받지 않는 '지정 선수'를 3명까지 보유할 수 있다.

다만 즐라탄은 지정 선수 3명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블리처 리포트는 “샐러리캡 때문에 LA갤럭시 구단이 즐라탄을 위해 쓸 수 있는 돈은 120만 유로가 전부였다”고 밝혔다. 

LA갤럭시 크리스 클라인 회장은 “우리는 풍부한 역사를 지닌 팀이다. 구단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 나가기 위해 즐라탄을 영입했다. 그를 영입하기 위해 오랜 시간 노력했다. 마침내 즐라탄이 우리 팀으로 오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즐라탄은 “LA갤럭시 팬들이 나의 경기를 즐기길 원한다. 승리로 팀을 이끌겠다. 이것이 내가 LA갤럭시에 온 이유이다”는 당당한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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